2014년 2월 11일 화요일

인도, IOC회원국 자격 회복…무기한 자격 정지 철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인도에 내린 무기한 회원 자격정지 제재를 철회했다.

IOC는 11일(한국시간) "2012년 12월 인도올림픽위원회(IOA)에 내린 회원 자격 무기한 정지 조치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IOC는 2012년 당시 열린 IOA 임원 선거 도중 인도 정부가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스포츠에 대한 정치 개입을 불허하는 올림픽 헌장을 위반했다며 제재 조치를 내렸다. IOC가 제재를 전격 철회한 건 IOA가 임원 선발과 관련해 재선거를 치른 직후에 나온 결정이다.

IOC가 인도에 대한 제재를 중단함에 따라 소치 겨울올림픽에 참가 중인 인도 선수들은 대회 기간 중 자국 국기를 내걸고 경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에는 3명의 인도 선수가 출전했으나, IOA에 대한 제재로 인해 개회식 당시 국기 대신 올림픽기를 앞세우고 입장해 눈길을 끌었다. 국가 명칭 또한 '올림픽 독립 참가선수단(Independent Olympic Participant)'이라 표기했다.

란디르 싱 인도 IOC 위원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IOC의 제제 철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면서 "이번 해프닝을 통해 스포츠계의 최상위법이 올림픽 헌장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인도 선수단은 올림픽 선수촌 내에서 회원국 자격 회복을 자축하는 의미로 국기 게양식을 열 예정이다.
<기사 출처 :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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