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6일 수요일

김영익 박사, 인도 ‘아유르베다’ 특수•재활교육 접목

장애아동 재활교육 위해 아유르베다병원과 MOU


  지난 2010년 10월 한국힐링학회 아유르베다 연수과정 장면.(사진제공=언어샘아동발달센터)
 
 국내 장애아동들의 특수∙재활교육을 위한 대체요법으로 인도의 전통의학 ‘아우르베다’가 접목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언어재활과 특수교육 전문가인 김영익(46∙교육학) 박사는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를 장애아동 치료에 응용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김 박사는 지난 2월초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인도 뿌네에서 ‘아유르베다’ 대체요법에 관한 이론과 실습교육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 방문에서 ‘아유르베다’ 대체요법을 국내에 접목해 활용도를 높이고자 인도 현지 법률사무소의 입회하에 아유르베다 병원(GLOBAL AYURVED ACADEMY)과 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2월초순 인도 뿌네 아유르베타 자격과정 연수에서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고 있는 장면.(사진제공=언어샘아동발달센터)
 

 앞서 지난 2010년에는 한국힐링학회에서 아유르베다 연수과정을 이수한 바 있는 김 박사는 이번 2월 방문에서 ‘아유르베다요법’의 효능을 최종 검토한 데 이어 적극 활용할 방침을 세웠다. 
 김 박사는 국내 재활치료센타 원장들과 함께 인도 현지에서  ‘아유르베다요법’ 재활교육의 숙련도를 높이고자 인도의 의사인 Pankaj(39•뿌네대학 아유르베다 학과졸업)를 초빙해 연수과정을 이수, 아유르베다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김 박사가 ‘아유르베다 요법’에 애착을 갖게 된 데는 대학 강단 또는 자신이 직접 운영해 온 아동발달센터(언어샘)에서 언어재활 또는 특수교육에 전념해 왔으나 재활교육의 한계에 부딪쳐 고민하던 중 그 대안으로 만난 ‘아유르베다’의 효능에 매료된 탓이다.

 김 박사가 ‘아유르베다’의 효능을 최초 검증한 것은 지난 2012년 한국 힐링학회에서 아유르베다 연수과정을 이수한 후 자신이 운영하는 발달센터 임상 현장에서 장애아동의 의사소통발달, 정서발달, 신체발달 등에 접목한 데서 비롯됐다. 
 실제 김 박사가 운영하는 언어샘아동발달센터에서 재활교육을 받는 조모군(6•자폐성장애)의 어머니 박선자(39)씨는 “아이가 주의집중도 못하고 심하게 몸을 움직이며, 신경이 날카롭고, 짜증을 많이 내는 증세를 보였으나 심리운동재활교육에 아유르베다요법을 병행한 후로는 정서적인 안정과 집중력 향상, 타인과의 눈 맞춤과 의사소통발달에 향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적장애를 앓는 김모(11)군의 어머니 김선민(40)씨는 “아이가 인지기능, 기억력, 언어발달이 약한 탓에 학교생활에서 소심하고 심리적으로 상처를 잘 받았으나 아유르베다 마사지와 시노다라요법을 하고 난후부터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8월 인도 의사인  Pankaj(39)씨 초청에 의한 아유르베타 자격증 수여식 장면..(사진제공=언언샘발달아동센터)
 김영익 박사에 따르면 ‘아유르베다’는 인도의 전승의학(傳承醫學)을 총칭해 이르는 말이다. 아유르는 ‘장수', 베다는 ‘지식'이라는 뜻으로 생명(건강) 과학을 의미한다. 아유르베다의 발상은 약 3000년 전이며, 4개의 베다 중에서 가장 새로운 ‘아타르바베다(Atharva-veda)'에는 수많은 의약이 등장한다.

 아유르베다는 인간을 전체적으로 생각하는 치료의 한 방법이자 삶의 한 방법이다. 또한 예방을 강조하고 개인으로 하여금 적절한 식이 요법, 생활 습관 및 신체, 정신, 의식의 균형을 재충전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김영익 박사는 “아유르베다의 철학적 이념과 오랜 임상경험을 통해 확인된 긍정적 결과를 토대로 1차적으로 장애로 인한 발달에 어려움을 가지는 장애아동들에게, 2차적으로는 장애예방의 재활 교육적 신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접근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언어샘아동발달센타에서 아유르베다 요법에 의한 재활교육을 받는 장면.(사진제공=언어샘아동발달센터)

 국내에서는 이미 얼마 전부터 아유르베다 마사지, 명상, 요가 등의 이름으로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 또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피부미용분야에 소개돼 오기는 했으나 국내 최초로 청소년 또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재활교육 분야의 대체요법으로 접목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김 박사는 ‘아유르베다’의 남발과 오용을 억제하고자 지난해 11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아유르베다요법사’라는 자격과정을 신청해 놓고 현재 등록 심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김영익 박사는 영남대학과 마산대학, 공주교육대학 등 강단에서 특수교육관련 과목의 강사이자 ‘언어샘아동발달센터’ 운영자로서 이동치료실을 갖춘 특수차량을 개발, 활용해 재활치료 소외지역 아동들에게 재활서비스를 펼쳐왔다.
<기사 출처 :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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