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4일 월요일

인도 항구에 쌓이는 수입식품들

라벨링 강화로 억류된 수입식품 갈수록 늘어 

외국산 식품의 인도 시장 진출이 계속 저지당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인도에서는 최대의 축제인 디왈리 시즌 중 수입 초콜릿, 비스킷, 파스타, 소스류 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인도 정부의 엄격해진 식품 라벨링 규정 때문이다.

규제 강화 이후 식품안전기준청(FSSAI)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많은 식품 컨테이너가 수입을 거부당하고 있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인도 항구와 공항에 억류된 수입식품만 75억~100억루피 규모다.

이에 앞서 인도 보건부 산하 수입식품 감독 및 규제기관인 식품안전기준청은 수입식품 반입 시 해당 식품뿐만 아니라 제품의 화물에도 라벨링을 해야 한다며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수입식품이 공·항만에 쌓여가는 데도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중국발 우유 안전성 문제와 일본의 방사능 오염 공포, 유럽 전역의 식중독균 바이러스 경보 등을 감안할 때 제품 정보가 중국어나 아랍어로 돼 있으면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식품이 인도로 흘러들 수 있어 규제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반면 수입업계는 제품뿐만 아니라 포장에도 라벨링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KOTRA 무역관은 “인도로 수출하는 한국 식품 기업은 인도 정부의 규제를 명확히 이행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뭄바이 무역관>
<기사 출처 : 주간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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