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8일 금요일

인도 해군총장, 연쇄 잠수함 사고 끝에 사퇴

D.K. 조시 인도 해군참모총장이 26일(현지시간) 인도 서부 뭄바이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 연기누출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27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조시 참모총장은 26일 오전 6시(현지시간)부터 7시 사이 뭄바이항에서 50km 떨어진 해상에서 훈련 중이던 잠수함 신두라트나호에서 연기누출 사고가 난 지 수시간 뒤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국방부는 이를 즉각 수락했다.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조시 참모총장이 이번 사고를 비롯해 최근 수개월간 여러 차례 발생한 잠수함 사고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후임을 정식 임명할 때까지는 R. K. 도완 참모차장이 참모총장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제인 신드라트나호에서 일어난 사고로 장교 2명이 실종되고 사병 7명이 연기 흡입에 따른 중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군은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선실에나 배터리실에서 누전 등에 따른 화재로 연기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도 해군은 잠수함 14척을 보유 중이나 7∼9척만 언제든지 작전을 수행할 수 있고 나머지는 정기적인 수리를 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작년 8월 뭄바이 해군조선소에 정박 중이던 러시아제 잠수함 신두라크샤크가 폭발, 침몰하면서 18명이 숨진 데 이어 일어났다. 당시 사고는 1971년 인도와 파키스탄간 전쟁 도중 파키스탄 잠수함에 의해 인도 해군 구축함 1척이 침몰된 이후 발생한 인도 해군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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