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서부 구자라트 주(州)에서 사용되는 중학생 교과서에 충격적인 실수가 무더기로 적발됐다고 인도 매체 타임오브인디아(TOI)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자라트 교육리서치훈련 위원회(GCERT)가 발행한 8학년용 사회과 교과서에는 159개의 오류가 발견됐다. 사실이 잘못 기술돼 있거나 맞춤법이 틀린 것이 대표적인 오류이다.
현지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내용은 '일본이 2차 세계 대전 중에 미국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다'는 황당한 내용이다. 이외에도 '마하트마 간디가 1948년 10월 30일 암살됐다'고 기술돼 있지만 실제 암살된 것은 1월 30일이다.
5만명 이상의 학생들이 보는 이 교과서에는 '벌목 때문에 유독가스인 삼산화탄소(CO3) 발생이 증가했다'는 내용도 있지만 자연계에선 CO3가 존재하지 않는다.
지역 교육당국은 교과서 오류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지만 교실에서 이를 회수해가지는 않았다. 지역 교육감 부펜드라신 추다사마는 "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설치해 조사에 착수했다. 조속히 오류를 시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자라트대학의 바산트 바트 교수는 현지방송 NDTV와의 인터뷰에서 교과서가 유통되기 전에 "기본적인 검토 작업도 진행되지 않았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6학년과 7학년, 8학년 교과서는 유통된 지가 꽤 됐지만 주정부는 오류를 파악조차 못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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