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4일 월요일

현대차, 물품세 낮춘 인도서 마케팅 강화

현대자동차가 인도 물품세 인하를 계기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는 지난 18일 일반 제품에 부과되는 물품세를 인하했다. 이는 급격히 위축된 내수를 살리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물품세(excise tax)는 인도 중앙정부가 현지에서 생산되는 공산품 등 제조업체에 부과된다. 세율은 품목별로 다르며, 통상 8.24% 선이다. 

이번 인하 조치로 현지에서 생산·판매되는 현대차 가격이 모델별로 3~6% 정도 인하돼 1만~2만루피 가격인하 여력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차는 지난 96년 5월부터 인도에 생산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연간 240만~250만대다. 지난해 현대차는 인도에서 38만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39만1276대 보다 축소된 것이다. 현재 인도 자동차 시장은 일본 마루티 스즈키가 4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현대차는 쌍트로, 신형 베르나, i10, 그랜드 i10 등 10여 모델을 판매중이며, 현지에 특화한 i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i시리즈는 지난해 약 19만대가 팔려 현대차 전체 인도 판매량의 50%를 넘겼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 물품세 인하로 가격 인하 요인이 생겨 마케팅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신차 출시 보다 광고와 홍보를 통해 소비자에게 직접 어필하는 전략을 펴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인도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7.3% 정도 축소됐지만 현대차 판매는 2.9% 감소하는데 그쳤다"며 "지난해 선보인 그랜드 i10의 판매량 호조 덕분"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Au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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