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3일 일요일

美KKR "경제 주춤 인도, 지금이 투자 기회"

"성장 둔화, 부실대출 정리에 돈줄 막힌 것이 기회"

세계적 사모펀드(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비틀대는 인도 경제에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헨리 크래비스 KKR 공동창업자는 이날 “내가 잠시 인도에 머물던 때보다 지금이 더 흥분된다”며 “인도에서 많은 투자 물건들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비스는 인도 경제가 성장속도를 늦추고 대형 은행들이 부실 대출 정리에 나서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이 KKR로서는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WSJ는 지난 1980년대말 크래비스와 KKR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대형 인수와 같은 형태의 투자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KKR은 그동안 인도에서 구조화 채권을 발행해 인도 기업들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사업을 크게 벌여왔다. KKR이 인도 기업들에 대출한 자금 규모는 2009년 이후 지금까지 약 16억달러(약 1조7153억원)에 달한다. 

KKR은 지난 2012년에도 재정위기에 빠진 스페인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등 많은 사람들이 투자를 피하는 곳에 관심을 가져왔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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