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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일 목요일

최상의 커피 경험을 찾아 인도로 떠나볼까?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새로운 한정판 캡슐 ‘몬순 말라바(Monsoon Malabar)’의 출시를 기념하여 4월2일부터 5일까지 총 4일간 신사동 가로수길에 몬순 말라바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네스프레소는 올 한 해 ‘최상의 커피 경험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컨셉으로 다양한 커피 원산지의 개성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 커피를 소개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커피 여행의 목적지는 바로 인도다. ‘몬순 말라바’는 인도에서 재배된 커피를 대서양을 건너 운반하던 선박 안에서 독특한 아로마를 갖게 된 전설적인 커피 원두를 일컫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이러한 ‘몬순 말라바’의 컨셉에 맞추어 마치 인도를 여행하는 듯한 이국적인 공간으로 꾸며진다.
먼저 팝업스토어의 1층에는 ‘몬순 말라바’ 원두에서 이름을 딴 ‘몬순 말라바(Monsoon MalaBAR)’가 운영된다. 몬순 말라바 커피로 만든 다양한 커피 레시피를 체험할 수 있는 바(Bar)다. 커피는 물론 커피 칵테일까지 즐길 수 있어 마치 파티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기에 스탬프를 이용한 DIY 스탬프 코스터 만들기, 이국적인 분위기로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부스, 가수 하림의 공연 등 체험 할 거리가 가득한 공간으로 꾸며져 봄의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한편, ‘몬순 말라바‘는 18세기에 인도 말라바 지역의 원두를 선박을 통해 유럽으로 운반하던 중 독특한 풍미를 갖게 된 전설을 가진 커피로 유명하다. 이러한 전설적인 인도 말라바 커피를 기반으로 네스프레소 커피 전문가들의 현대적인 노하우가 더해져 만들어졌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4년 4월 18일 금요일

‘VJ특공대’ 쁘렘 씽, 인도 맨손 튀김의 달인 “온도 측정 위해”



‘VJ특공대’ 인도 생활의 고수


‘VJ특공대’ 인도에서 튀김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사람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맨손 튀김의 달인’ 쁘렘 씽.


18일 오후 방송된 KBS2 ‘VJ특공대’에서는 ‘인도 생활의 고수들’을 만나봤다. 먼저 튀김가게를 방문했다.

쁘렘 씽은 맨손으로 튀김을 튀겨냈다. 펄펄끓는 기름 통에 손을 넣기도 했다. 한 관광객은 “나도 식당을 운영하지만 이렇게는 못 할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국 돈으로 100만원 이상을 번다는 쁘렘 씽은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사람은 직접 바이킹에 시동을 거는 청년. 이 청년은 아이들이 앉아있는 사이로 발을 굴려 바이킹을 움직이고 있었다.


이밖에도 100kg도 번쩍 드는 기차역 짐꾼을 소개했다. 팔뚝에 차고 있는 허가증을 받아야 짐꾼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 우체국에는  흰 천과 바늘, 실로 이용해 완벽한 포장을 하는 우편물 포장사가 있었다.
<기사 출처 : TV리포트>

2014년 3월 10일 월요일

카레의 비밀 '알츠하이머 예방에 최고' 인도 알츠하이머 환자 서구 4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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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의 비밀 '알츠하이머 예방에 최고' 인도 알츠하이머 환자 서구 4분의 1

카레의 비밀

카레의 비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카레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카레는 노란빛깔을 만들어내는 커큐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알츠하이머에 효과적이다.

또 카레는 항산화 작용, 식욕 증진, 암 예방, 면역력 증가, 비만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어떤 식품 못지 않은 건강 식품인 것.

카레의 비밀은 스웨덴 링코핑 대학의 페르 함마스트롬 교수 연구팀이 인도 노인들의 알츠하이머 비율이 같은 연령 서구인들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내며 인도인들이 즐겨 먹는 카레가 바로 이 알츠하이머에 효과적인 음식이라는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또한 카레는 염분은 적지만 짭짤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소금섭취가 제한된 고혈압, 신장병환자에게 좋은 천연 대체 조미료로 손꼽히기도 한다.

카레의 비밀에 네티즌들은 "카레의 비밀 이렇게 좋은 거였어?", "카레의 비밀 카레 자주 먹어야겠네", "카레의 비밀 오늘부터 카레 꾸준하게 먹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 출처 : SBS>

2014년 2월 28일 금요일

인터넷 달군 ‘인도 카레’ 사건 원인은 육두구?

식당에서 손님 23명이 집단으로 혀가 마비되고 두통과 함께 일부 구토 증상을 보인 사건의 원인이 결국 밝혀지지 않았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집단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을 밝힐 수 없다’고 통보,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사건 발생은 지난 15일에 경기도 고양시의 한 인도음식 전문점에서 일어났다. 이 곳에서 점심, 저녁을 먹은 손님 가운데 23명이 두통, 마비, 구토 등의 비슷한 증상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거나 입원했다. 다행히 이튿날 상태는 모두 호전됐다. 당시 2∼6명 단위의 손님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고 ‘팔락파니르’, ‘치킨 코르마’ 등 카레가 포함된 메뉴를 고른 사람들에게서만 증상이 나타났다. 증상을 보인 사람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했다.

해당 보건소는 환자들을 관찰한 결과 복통과 설사가 없고 음식을 섭취한 후 1∼2시간 이내 증세가 나타난 점으로 미뤄 감염병인 식중독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1차 결론을 내렸다. 이에 대해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해당 음식점에서 수거한 향신로 8가지와 식재료 31가지, 구토물 등을 감정한 결과 독극물이나 농약과 같은 의심 성분이 나오지 않았다고 확인했다.국과수는 카레 요리에 쓰이는 향신료 중 하나인 육두구 성분을 과다 섭취했을 때 두통, 메스꺼움, 어지럼증, 입마름 등의 증상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를 단순 참고 의견으로 제시해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을 수 없게 됐다. 또 육두구 경우 식약처에서 사용량이나 조리 방법 기준을 정해둔 식품이 아니라 업주나 주방장에 대해 과실 여부를 따지기도 어렵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2014년 2월 24일 월요일

인도 항구에 쌓이는 수입식품들

라벨링 강화로 억류된 수입식품 갈수록 늘어 

외국산 식품의 인도 시장 진출이 계속 저지당하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인도에서는 최대의 축제인 디왈리 시즌 중 수입 초콜릿, 비스킷, 파스타, 소스류 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인도 정부의 엄격해진 식품 라벨링 규정 때문이다.

규제 강화 이후 식품안전기준청(FSSAI)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많은 식품 컨테이너가 수입을 거부당하고 있는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인도 항구와 공항에 억류된 수입식품만 75억~100억루피 규모다.

이에 앞서 인도 보건부 산하 수입식품 감독 및 규제기관인 식품안전기준청은 수입식품 반입 시 해당 식품뿐만 아니라 제품의 화물에도 라벨링을 해야 한다며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수입식품이 공·항만에 쌓여가는 데도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중국발 우유 안전성 문제와 일본의 방사능 오염 공포, 유럽 전역의 식중독균 바이러스 경보 등을 감안할 때 제품 정보가 중국어나 아랍어로 돼 있으면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식품이 인도로 흘러들 수 있어 규제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반면 수입업계는 제품뿐만 아니라 포장에도 라벨링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KOTRA 무역관은 “인도로 수출하는 한국 식품 기업은 인도 정부의 규제를 명확히 이행해야 불이익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뭄바이 무역관>
<기사 출처 : 주간무역>

2014년 2월 10일 월요일

뭄바이에 한국수퍼와 빵집을 하나 내면 어떨까?

뭄바이에 온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생활해 보니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았다.
교민이 적다보니 아무래도 한국식당이나 한국 수퍼가 생기기 어려운 여건이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 수퍼와 한국 빵집이 하나 생긴다면 힛트칠것 같은 생각이든다.
식당은 아무래도 채소위주의 인도인을 감안한다면 크게 성공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지만, 한국 수퍼나 한국 빵집은 성공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한국 식품을 공급하는 곳들이 있기는 하지만,
인지도가 높지 않고 재고도 별로 없고 배짱 장사하는 곳들이다보니
친절과는 담을 쌓은듯하다.

아무래도 장사가 쉽지 않으니 친절과는 거리가 멀 수 밖에 없겠지만
한국인들과 부유한 현지인들을 상대로 사업을 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보여진다.

2014년 2월 4일 화요일

망고 처트니란? 죽기 전에 꼭 먹어야할 인도의 대표 소스


망고 처트니란 무엇일까? 

최근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지진희의 엄마이자 김지수의 까탈스러운 시어머니 역으로 출연 중인 박정수가 극 중에서 언급한 망고 처트니가 화제로 떠올랐다.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에 뽑히기도 한 망고 처트니는 음식이 아니라 음식 재료로, 인도 음식의 표준 양념이라 할 수 있다.

망고 처트니는 보통 덜 익은 풋망고를 사용해 만드는 것이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지부터 코코넛까지 온갖 종류로 만들 수 있는 양념이다. 

망고 처트니는 주로 애피타이저로 먹는 빵이나 달 등에 다른 과일이나 해산물 등의 재료와 곁들여 먹는다.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강황, 정황 등의 향신료를 분량에 맞게 식초와 함께 끓여주다가 망고와 마늘 등 처트니 주 재료를 넣고 다시 5분 정도 끓여주면 된다.

인도의 가정에서는 철따라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매일매일 새로 만든 신선한 처트니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인도 현지에서 먹는 처트니가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처트니보다 더 매콤하고, 채소와 과일의 자연적인 단맛과 신맛을 이용해 맛의 균형을 이룬다. 

반면, 시중에서 파는 처트니는 타마린드와 야자 설탕 등을 첨가해 망고 처트니를 비롯한 처트니 양념이 동양보다 먼저 대중화된 서양인의 입맛에 맞게 더 달콤하다.

한편 망고 처트니란 무엇인지 접한 누리꾼들은 "망고 처트니, 따말에서 나올때 궁금했는데", "망고 처트니, 당장 만들어봐야겠다", "망고 처트니, 바게뜨에 발라 먹으면 달콤 새콤하니 맛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 출처 : OSEN>

2013년 12월 26일 목요일

펄펄 끓는 기름 맨손으로 휘젓는 인도 튀김달인

인도의 튀김 달인 쁘렘 싱 [사진=유튜브 캡처]
펄펄 끓는 기름을 아무렇지 않게 맨손으로 만지는 인도의 튀김 달인이 인기다.
화제의 주인공은 쁘렘 싱(65)이라는 평범한 중년 남성. 가업을 이어 받아 25년째 튀김 전문점을 운영하는 그는 맹렬하게 끓는 200℃ 기름 속에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집어넣는 ‘기인’으로 유명하다.
싱의 놀랄만한 기술은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싱은 가게의 인기 메뉴인 커리맛 생선프라이를 끓는 기름에 넣은 뒤 손으로 뒤집는다. 튀김을 꺼낼 때 역시 맨손을 사용한다.
사람들이 놀란 표정을 짓자 싱은 “하루에만 약 100kg 가까이 튀김을 한다”며 “맨손을 쓰지만 25년 동안 단 한 번도 화상을 입지 않았다”며 웃었다. 

화상을 입지 않는 손에 대해 그는 “실수로 손이 끓는 기름 속에 빠진 적이 있다. 놀랍게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다시 손을 넣어도 마찬가지였다. 아마 신이 주신 능력인 모양”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핌>

2013년 12월 15일 일요일

소 신성하게 여기는 인도, 쇠고기 최대 수출국 되나

수출량 브라질 이어 2위, 힌두교 반발 여전히 거세
소를 신성하게 여기는 인도가 세계 최대 쇠고기 수출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소의 도살을 반대하는 힌두교 신자들의 반발이 커 많은 진통을 겪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방송 CN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농무부는 인도가 최대 쇠고기 수출국인 브라질 다음으로 많은 180만t을 올해 수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조만간 추월할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인도 정부도 지난 2010~11년 쇠고기 수출 규모가 19억달러였던 것이 2012~13년에는 32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대상은 주로 중동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나 쇠고기 소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도 곧 포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베트남을 통해 인도산 쇠고기를 일부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도가 수출하는 쇠고기는 힌두교들의 반발을 피하기 위해 신성하게 여기는 토종소가 아닌 들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젖소의 수출은 금지하고 있다.

미 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인도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소 약 3억2700만마리가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그러나 인구가 미국보다 4배 많은 인도의 연간 쇠고기 소비 규모는 210만t으로 미국의 1150만t에 비해 훨씬 작다. 

소는 종파 간 갈등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한 사항이다. 인도의 야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과 보수 힌두교계에서는 들소의 수출까지 반대하고 있다. 기업친화 성향인 나렌드라 모디 BJP 총재는 쇠고기 수출 문제를 내년에 실시될 총선에서 주요 의제로 다룰 것임을 시사하면서 수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올해 들어 인도에서 쇠고기를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나 화물차가 힌두교 신자들에 의해 습격이나 방화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쇠고기 생산은 주로 인도 내 소수인 이슬람교가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BJP당이 지난 2002년 반이슬람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의심된다며 불신을 해왔다. 최근 화물차 습격이 잦아지자 이슬람 지도자들은 안정을 위해 우선 불법 도축을 엄격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파이낸셜뉴스>

2013년 11월 25일 월요일

FT “버거킹, 인도 시장 진출 추진”

미국의 햄버거 체인 버거킹이 인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버거킹은 최근 인도 시장 진출을 위해 싱가포르에 근거지가 있는 인도인 소유 부동산회사인 에버스톤 그룹과 합작투자 회사를 설립했다. 버거킹은 “에버스톤 그룹과 설립한 합작투자 회사가 향후 수개월간 인도에 들어설 버거킹 매장에 식자재 등을 조달할 공급망을 구축하는 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는 고유한 음식문화 전통이 뿌리깊은 나라지만 최근 들어 가처분소득이 늘어나고 외식을 즐기는 중산층과 청년층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서구 패스트푸드 체인이 경쟁적으로 진출하는 추세다. 이미 도미노피자, 서브웨이, 맥도날드, KFC, 던킨도너츠 등이 인도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첫 인도 매장을 연 스타벅스도 지금은 주요 도시 위주로 29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인도의 전체 패스트푸드 시장 규모는 120억 달러(약 12조7천억원)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식 패스트푸드 요리를 만들어 파는 현지 업체들이 90% 이상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외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5% 안팎에 불과하다. 하지만 서구 브랜드들의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어 2016년에는 서구 패스트푸드 체인의 시장 규모만 12억 달러(약 1조3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도 시장은 서구의 식당 회사들에 쉽지 않은 시험대다. 인도인들의 취향이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을 좋아하고 다양한 채식 메뉴에 대한 수요가 강하기 때문이다. 도미노피자의 경우 인도 소비자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메뉴를 선보이는 등 새로운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 신문은 “버거킹의 경우 라이벌인 맥도날드와 마찬가지로 햄버거의 주재료인 소고기를 대부분의 인도인들이 먹지 않는다는 어려운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서울경제>

2013년 11월 7일 목요일

무역협회 “인도 주류시장, 지속 성장전망”

인도 주류시장이 빠른 경제성장과 함께 서구적 생활양식의 유입, 청년인구 증가 등 음주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7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세계 3위의 인도 주류시장은 작년 시장규모 미화 35억달러로 연평균 8~12% 성장했으며 2014년에는 시장규모 미화 39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기준 인도 음주인구는 2억명이 넘었으며 여성 음주인구는 4000만명 수준이다. 전체 음주인구는 매년 20%씩 증가 추세다.

특히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한 젊은 세대의 주류에 대한 인식 변화로 도시를 중심으로 한 Bar, 클럽 일반 술집 등으로 음주문화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대부분의 글로벌 주류업체(하이네켄·칼스버스·밀러·디아지오 등)들이 성장하는 인도 주류시장 선점을 위해 앞 다투어 인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인도 주류시장의 구조는 인도 내 제조된 양주(위스키·럼·브랜디·보드카·진 등)와 맥주 및 인도 국산술의 3범주로 분류돼 있다.

판매금액 기준으로는 인도 내 제조 양주가 판매금액 250억달러, 시장점유율 70%로 단연 선두이며 그 다음이 인도 국산술, 맥주 순이다.

인도 내 제조되는 양주 및 맥주시장은 각각 연평균 9~10% 및 12~15%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인도 주류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인도인은 주로 위스키·럼주·브랜디와 같은 알코올 함량이 높은 고도주와 알코올 함량 5∼8% 내외의 강한 맥주를 선호한다.

인도인의 연간 1인당 맥주 소비량은 평균 1.7리터로 중국 37리터, 미국 74리터보다 훨씬 낮아 성장잠재력은 매우 큰 편이다.

●까다로운 주류시장 규제
인도 정부는 술의 제조와 판매를 엄격히 규제하는 편이다. 1956년 개발과 규제에 관한 산업법에 의거, 주류시장 진출은 정부 승인을 얻어야 하는 승인제 유지하고 있으며, 1970년대 주류판매에 대한 대규모 반대운동이 전개되어 인도 정보방송부는 주류 관련 직접 광고를 완전 금지하고 있다.

인도정부의 주류 직접광고 금지책으로 주류기업들은 자사 브랜드의 다른 제품광고를 통해 간접적인 주류 광고를 시행하고 있다.

주요 국경일 및 종교기념일은 금주일(독립기념일·헌법공포일·간디 탄생일·선거일·힌두 및 이슬람 종교기념일)로 정해 주류 판매점과 식당에서 알코올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일부 주(구자라트·미조람·나갈랜드·마니푸르 일부 등)에서는 술 소비를 원천 금지하며, 맥주는 18세∼21세, 알코올 함량이 높은 고도주는 21세∼25세로 음주 최소연령 및 연령기준을 정해두고 있다.

주류 판매 승인권은 정부가 독점하고 있으며, 인도 소득수준에 비해 주류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유통량도 통제하고 있다.

음주인구는 늘고 있지만 시장 내 주류 전문 판매점 수는 한정되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항상 부족한 상태다.

주정부는 당밀, 에탄올 등의 중간재 가격 및 이동, 최종 소비자 가격 등에 관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관세를 포함해 판매세·소비세·병에 담는 비용·영업세 등 주류 관련 세제가 복잡하고 세율도 높으며 과세 규정도 주마다 상이하다.

다만 인도 주류시장을 목표로 한 외국기업 진출에 대해 인도 정부는 100% 완전 개방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소수 기업이 시장점유율 독점
인도 맥주시장은 상위 2개 기업이 시장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과점시장이다.

지난해 상위 3대 맥주 제조 주류기업은 △United Breweries(57%) △SAB Miller India(20%) △Calsberg India(8%) 등이다.

세계 최대 증류주 메이커 디아지오는 올해 인도 주류시장 점유율 55%의 인도 최대 주류회사인 United Spirits의 지분 80.8%를 20억달러에 인수해 단숨에 인도 최대 주류기업으로 부상했다.

기타 8~10개 주류기업이 연간 1000만달러에서 5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 하며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인도 와인시장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높은 가격과 낯선 맛으로 전체 시장규모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기사 출처 : 주간무역>

2013년 11월 3일 일요일

코코넛 위기…동남아 떨고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농업국가들이 일제히 ‘코코넛 위기’에 직면했다. 향후 코코넛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농업 수출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향후 동남아 지역의 코코넛 작황 부진 지속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수급 불일치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전했다.

열대ㆍ아열대 지방에서 널리 자라는 코코넛은 동남아 국가들에선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주요식물자원이다.

코코넛 수출 세계 3위에 올라있는 필리핀의 경우, 코코넛 산업이 지난해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5%에 달한다. 농산물 수출량 중에서 코코넛이 최다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5명 중 1명이 코코넛 산업에 종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코코넛 경제가 활성화돼있다.

코코넛 최대 생산국인 인도는 GDP의 17%, 생산량 2위인 인도네시아는 GDP의 15%가 농업 부문이어서, 코코넛 산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이는 그동안 미국과 유럽, 중국을 중심으로 코코넛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코코넛의 과육은 코코넛 기름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열매를 감싸고 있는 섬유층과 껍데기는 각종 화학용품의 원료가 되는 등 산업 전반에 활용 가능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코넛 나무의 결실률은 정점을 찍은 뒤 추락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 코코넛 나무의 대부분이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심어져 적정 생산수명인 50년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에서 생산되는 코코넛은 전 세계 공급량의 85%를 차지하고 있어 수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2013년 10월 29일 화요일

인도 양파값 1년 새 323% 폭등 ′사회불안 요인′

1Kg 가격이 빈민 하루 생활비 넘어…정치권 ′비난′

<출처 : Xinhua/뉴시스>
인도에서 양파는 대부분 요리에 빠지지 않고 사용되는 필수 소비식품이다. 인도인의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이 양파 가격이 서민 하루 생활비보다 높게 폭등하면서 인도사회를 불안 속으로 몰고 있다.
인도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뭄바이에서 양파 1킬로그램을 사기 위해선 75루피(약 1.22달러)가 필요하다. 지역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 높은 곳도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주 양파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킬로그램당 100루피(약 1.65달러)까지 치솟았다.
양파 가격 폭등은 인도국민들에게 크나큰 고통이다. 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인도국민의 3분의 1은 1.25달러가 채 안되는 생활비로 하루를 버틴다. 하루 생활비를 모두 쏟아 부어도 양파 1킬로그램조차 사기 힘들다는 얘기다.
이로 인해 인도국민들은 양파를 사용했던 전통적인 식습관을 원치 않게 바꿔야만 하는 상황이다. 외신들은 양파 구매가 힘들어진 인도인들이 토마토, 마늘, 생강 등으로 이를 대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올해 예상보다 많은 강수량으로 양파 생산이 준데다 농민들이 양파를 풀지 않고 비축하고 있어 양파 파동이 초래됐다고 말한다. 델리주(州)의 쉐일라 다크시트 주지사는 지난주 "국민들을 위해 양파 암거래를 멈춰 달라"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중간 상인들이 양파 유통과정에서 가격을 올려 폭등세가 나타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컨설팅기업 테크노팍 어드바이저스의 아빈드 싱할 회장은 "양파 판매로 인한 수익은 농민들이 아닌 유통업자나 소매점주들 손에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인도 정치권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다. 양파 수요는 이미 수 년 전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충분한 대응책을 제때 내놓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도의 양파 생산량은 세계 생산량 중 19%나 차지하지만 지난 5년 사이 30%나 증가한 양파 수요는 이런 생산량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인도 정부는 지난 9월 양파 수출가격 최저한도를 톤(t)당 900달러로 기존보다 40%나 인상했다. 더불어 파키스탄, 이란, 중국, 이집트 등 주변국으로부터 양파수입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하지만 이런 방안이 양파가격을 잡기엔 힘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가 양파 가격을 잡느냐에 따라 내년 예정된 총선에서 국민들의 표심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사잡지 타임(TIME)은 지난 1998년 인도인민당(BJP) 정부가 선거에서 패한 것도 치솟는 양파가격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뉴스핌>

2013년 10월 22일 화요일

인도 최악 급식 사고는 교장 부부 소행

지난 7월 학교 급식을 먹고 초등학생 23명이 숨져 인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은 경찰 수사 결과 이 학교 교장 부부의 소행으로 드러났습니다.

인도 경찰은 현지시간 21일 자신이 교장으로 있던 초등학교에서 살충제를 탄 급식을 학생들에게 먹여 살해한 혐의 등으로 교장 미나 데비와 남편 아르준 라이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동부 비하르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지난 7월 16일 점심으로 나온 무료 급식을 먹은 학생 수십 명이 구토를 하며 쓰러졌습니다. 

이 가운데 4∼11세 어린이 23명이 숨졌고, 다른 24명은 병원으로 실려가치료를 받는 최악의 급식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사건 발생 후 9일간 숨어지내던 교장 미나 데비와 남편을 체포했으며 교장 집에서 급식용 재료와 함께 살충제가 든 용기 2개를 찾아냈습니다.

경찰은 교장 부부가 범행 이틀 전에 살충제를 구입한 뒤 의도적으로 급식에 넣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기사 출처 : YTN>

2013년 10월 20일 일요일

나라별 빵의 종류 "포카치아, 나 이태리제야"


보통 바게트는 프랑스, 베이글은 미국으로 알고 있었지만 다양한 빵의 종류에 따라 어떤 국적을 갖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라별 빵의 종류'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빵을 좋아하는 누리꾼들마다 포스팅 열기가 뜨겁다.

종이쇼핑봉투에 길쭉하게 나와있는 바게트빵은 설탕과 유지, 계란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빵을 프랑스빵으로 알려졌다.

8자모양으로 만든 브레첼은 죽은자를 위로해 기도하는 모습을 본 딴것에서 유래됐다. 

뻑뻑한 느낌이면서도 매력적인 스콘은 영국에서 티타임에 홍차와 함께 즐긴다.

포카치아는 이탈리아빵으로 주로 서민들이 즐겨먹던 빵이라고 전해진다. 토핑에 따라 다양한 맛을 만들어낼 수 있는데 수십 종류의 포카치아가 존재한다고 한다.

인도요리에 찰떡궁합인 난은 양고기나 커리 등과 함께 싸서 먹는데 맛을 한층 더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다진 고기로 만들어낸 미트파이 호주빵은 호주사람들이 매일 아침 미트파이를 들고 출근한 정도로 인기가 굉장히 많다고 한다.

페이스트리 반죽에 고기와 야채를 넣어, 흥건하게 육즙이 나올 정도로 구워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빵에도 국적과 용도가 다르네", "빵만 좋아했을뿐 어떨때 먹어야 하는지 몰랐는데 앞으로 분위기와 맛에 따라 먹어야쥐", "베이글을 야채나 햄을 넣고 샌드위치를 해먹기도 하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기사 출처 : 데일리안>

7년간 뜨거운 음식 먹지 않은 英 여성

국에서 무려 7년 동안 뜨거운 음식을 먹지 않은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가 보도했다.

일부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숙면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그러나 수잔 레이놀즈에게 건강은 생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레이놀즈는 조리를 하지 않은 과일, 채소, 씨앗, 견과류, 콩을 매일 섭취한다.

레이놀즈(29)는 자신도 한때 중국 요리나 맥치킨 샌드위치 등 좋아 하는 음식이 많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1살 때 인도 여행을 떠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시금치, 허브, 상추로 만든 차가운 스프라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거주하는 레이놀즈는 "생채식을 시도한 이후 몸의 변화를 느꼈다"며 "이후 생채식을 계속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3년 10월 6일 일요일

나라별 빵의 종류 "프랑스-바게트, 영국-스콘…이탈리아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나라별 빵의 종류'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글과 그림에 따르면 바게트는 프랑스에서 유래됐으며 브레첼은 독일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인들이 차와 함께 겻들이는 빵은 스콘으로 버터와 밀가루, 우유, 설탕을 첨가해 구워낸 작은 빵이다.

이탈리아의 대표 빵은 포카치아로 밀가루 반죽에 올리브유, 소금, 허브를 섞어 구워낸 것이다.

아시아 쪽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꽃빵으로 통하는 중국의 화쥐안과 일본의 화과자가 대표적이다. 이 밖에 인도에서는 난, 호주에서는 미트 파이가 유명하다고 설명되어 있다.

누리꾼들은 "점심 시간 가까워져서 너무 배고파", "빵 종류가 이렇게 많았다니", "브레첼이 먹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사 출처 : 아주경제>

카레의 비밀.. 항암·항산화 작용과 더불어 치매예방까지

'카레의 비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카레(curry)의 놀라운 효능이 다시 한 번 사람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 성분을 비롯해 여러 가지 향신료에 든 성분이 항암·항산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 등에도 좋기 때문이다. 

카레를 즐겨 먹는 인도인의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 발생률은 미국인의 4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카레 성분 중 노란 색소 성분인 커큐민에 세포의 산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미국 UCLA 대학의 그레고리 콜 교수는 알츠하이머병을 인위적으로 유발시킨 쥐에 카레 성분인 커큐민을 주사한 결과 뇌세포를 파괴하는 단백질 플라크인 베타 아밀로이드(알츠하이머병의 주범)를 분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2004년 유명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서영준 서울대 약대 교수는 "커큐민은 암이 발생하는 여러 단계에서 암세포의 성장에 필수적인 혈관 신생을 저해하는 놀라운 효과를 가지고 있다며 "유방암, 자궁경부암, 위암, 간암, 백혈병, 구강상피세포암, 난소암, 췌장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에서 암의 발생 과정을 막아 주는 능력이 있다"고 전했다. 

카레는 원래 인도 요리의 기본 양념이다. 카레라는 이름은 남인도와 스리랑카의 '카리(kari)'라는 단어에서 나왔으며 카리는 여러 종류의 향신료를 넣어 만든 스튜(stew)라는 의미다.
<기사 출처 : 파이낸셜뉴스>

2013년 9월 30일 월요일

다이어트, 가르시니아 열매껍질이 좋다고?

최근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서 완연한 가을로 들어섰다. 노출이 줄어들고 두꺼운 재킷을 걸치기 시작하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진짜 다이어트는 가을에 해야 한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고 하는 가을에는 제철 음식들이 풍부하고 적당한 기온으로 사람을 느긋하게 만들어 활동량이 줄어들게 된다. 또한 본능적으로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신체는 지방을 축적하려 든다. 그래서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살이 붙기 쉽다.

지방이 늘어난 상태로 겨울이 되면 몸은 낮은 기온으로 인해 신체활동이 느려지고, 체온유지를 위해 더욱 지방을 유지하려 한다. 그러니 지금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겨울까지 지방을 빼기 어려운 상태가 되기 때문에 지금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단순 식이조절이나 운동만으로도 잘 빠지지 않는다면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르시니아의 도움을 받아 보는 것은 어떨까. 가르시니아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가을 다이어트에 적용해보자.

가르시니아는 무엇?

다이어트를 결심한 이들은 한 번쯤은 들어 보았을 정도로 다이어트 업계는 가르시니아 열풍이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하게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일컷는다. 인도 남서부 지방에서 자생하는 열대 식물로써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열매의 껍질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해 체중과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HCA 효과가 있는 것이다.

동남아와 남부 인디아 지역에서는 이미 수 세기 동안 돼지고기와 생선의 산미제와 향신료로 사용되어온 식품이기도 하다. 또한 인체실험과 동물 실험연구에서도 효과를 인증받은 상태로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아 다이어트 보조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르시니아 주의사항

국내에서는 가르시니아 열매를 구해서 직접 먹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으로는 1일 섭취량을 6g을 초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혼자 찾아 먹기보다는 보조식품으로 출시된 상품을 정해진 용량에 맞춰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건강식품 회사인 지알엔(GRN)에서는 최근 가르시니아 추출물을 함유한 ‘라인업 다이어트’를 출시했다. 다이어트 중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B와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나이아신 성분도 함께 들어 있다. 또한 세포와 혈액생성에 도움을 주는 엽산도 포함되어있어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 추세다.

섭취방법은 하루 3정을 식사 전에 섭취함으로써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것을 억제해준다. 가을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라인업 다이어트’를 함께 섭취한다면 더욱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지알엔(GRN), Wstar뉴스 DB)
<기사 출처 : 한경닷컴>

2013년 9월 25일 수요일

英, 푸젠성 차나무 인도로 빼돌려 홍차 세계화했지만…

19세기 영국의 중국茶밀반출 작전… 우이산서 되짚어보다


예로부터 차는 해독 효능으로 귀하게 다뤄졌다. 그러니 차 마시기가 차나무의 원산인 중국에서 일상의 다반사(茶飯事)가 된 건 당연지사. 차는 문명의 태동과 더불어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에 전래됐다. 그게 영국에 전해진 건 17세기. 찰스2세 왕에게 시집간 포르투갈 공주 캐틀린이 동방무역선이 실어 온 중국차를 가져간 것이다. 그런데 그게 중국엔 ‘화근’이 됐다. 이 차로 인해 2세기 후 환난을 겪게 된 것인데 서구 제국주의 열강의 중국(청나라) 침략이 그것이다.

당시 대영제국의 교활함은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 차 살 자금을 중국에서 조달한 것인데 식민지 인도에서 값싼 현지 노동력으로 재배한 아편을 중국인에게 비싸게 팔아 그 돈으로 중국 차를 산 것이다. 그런데 그게 아편전쟁(1840∼1842)으로 막히자 이번엔 아예 차나무를 훔쳐 인도에서 재배한 ‘짝퉁 중국차’ 제조에 나선 것. 최고급 홍차로 이름난 다르질링 홍차가 그것이다. 

그 차나무와 씨를 훔쳐 간 도둑은 당시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고용한 스코틀랜드인 정원사 로버트 포천(1812∼1880)이다. 그는 세 차례나 중국에 잠입해 수년간 근 2만 그루의 차나무(묘목 가지 씨앗 등)를 훔쳐 인도로 밀반출했다. 그때 차를 만드는 중국 장인도 함께 데려갔다. 다르질링 홍차는 이렇게 탄생해 세계화됐다. 최근 그 진가를 재조명받고 있는 중국 홍차와 그 차의 성지라 할 우이 산(武夷山·푸젠 성)을 찾는 중국 차 여행으로 안내한다. 


식물 사냥꾼 로버트 포천의 차 도둑질



1848년 5월. 영락없는 현지 중국인 차림에 머리까지 수건으로 동여매 외국인인 줄 전혀 모르게 위장한 포천이 몸종처럼 부리는 안내자 왕 씨를 따라 중국 항저우―상하이에서 190km 떨어진 저장 성 대도시로 남송의 수도―의 다원(茶園)을 거닐고 있었다. 그는 한 해 전 영국왕립정원협회가 파견한 ‘식물사냥꾼(Plant hunter)’. 중국 내륙의 최고급 차 산지를 찾아가 차나무 씨와 묘목, 가지를 밀반출해 인도로 보내라는 밀명을 받고 잠입한 산업스파이다. 당시 중국은 아편전쟁에 패한 뒤 서구열강과 강제로 체결한 난징조약(1842년)으로 홍콩 상하이 등 5개 도시를 어쩔 수 없이 개항했다. 하지만 대륙의 나머지는 여전히 굳게 닫고 있었다. 중국 차의 반출을 막는 것도 한 이유였다. 그는 항저우와 인근 안후이 성 녹차 산지-중국차의 시배지로 알려진 곳―를 둘러본 뒤 남쪽 푸젠 성의 부해(Bohea)―당시는 이곳 차를 이렇게 불렀다―산지 우이 산을 찾았다. 당시 영국은 차에 대해 무지했다. 홍차와 녹차가 다른 나무의 잎이라고 알 정도로. 그럼에도 꿈은 야무졌다. 중국 최고의 차나무를 다르질링에 심어 이 차 플랜테이션에서 생산한 최고급 홍차로 돈을 벌겠다는 것. 이미 엄청난 땅을 비워 둔 채 묘목과 씨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포천은 정원사 중에서도 죽어 가는 식물을 살려 내는 기술이 뛰어났다. 그러니 훔친 차나무를 살려 인도로 보내는 일에는 그보다 적격자가 없었다. 당시 영국은 이런 토종 식물 탈취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삼았던 ‘선진국’. 포천의 중국 잠입도 이게 처음은 아니었다. 5년 전 이미 3년간 중국의 내륙을 누볐다. 당시 임무는 차나무를 포함해 돈이 될 만한 토종 식물의 밀반출. 하지만 이번은 오로지 차나무가 목표였다. 

항저우―룽징차 산지―를 찾았을 땐 찻잎 따기가 한창인 봄이었다. 그는 찻잎을 덖어서 말리고 보관하는 제다(製茶)의 전 과정을 소상히 살피고 기록했다. 더불어 묘목과 씨는 물론이고 가지까지 구해 바리바리 쌌다. 두 번째 방문지는 중국에서 차가 최초로 시작된 안후이 성의 쑹뤄(松蘿) 산. 겨울이 오자 영사관이 있는 상하이로 돌아와 훔친 묘목과 씨를 건사해 캘커타(현 콜카타·인도)의 영국 동인도회사로 보냈다. 영국인이 홍차라 이름 붙인 반발효차 부해의 산지인 후젠 성의 우이(武夷) 산으로 향한 건 그걸 다 마친 이듬해(1849년) 5월. 상하이 남쪽 항저우 만 아래 국제 무역항 닝보를 경유하는 3개월의 장정이었다. 

중국 10대 명산 중 하나인 우이 산은 다훙파오(大紅袍)와 정산샤오중(正山小種)이라는 중국 최고이자 세계 최고의 홍차가 나는 곳. 당시도 이곳은 중국 최고 차 산지여서 외부 밀반출을 막으려는 청 왕조에 의해 군사가 배치돼 있었다. 게다가 오지인지라 당시까진 어떤 서양인도 발을 들이지 못했던 금단과 미답의 차 성지. ‘부해’는 이곳의 지명이자 여기서 나는 차의 통칭이었다.


인도산 아편으로 중국 차 사들이기
인도를 침략해 식민지로 삼은 영국은 인도 북부에서 계속되던 침략 전쟁과 철도 부설 등 인도 경영의 막대한 경비를 모두 중국서 조달했다. 인도에서 재배한 아편을 팔아 벌어들인 것이다. 중국 차 역시 그 돈으로 구입했다. 그런데 이런 꽃놀이에 말썽이 생겼다. 청나라의 애국 관료 임칙서(1785∼1850)가 아편의 사용 및 교역 금지령을 내림과 동시에 영국 무역선에 실린 아편을 압수해 폐기한 것(1839년)이다. 

영국에는 대재앙이었다. 빅토리아 여왕은 전쟁을 선언했다. 이게 아편전쟁이다. 결과는 중국의 참패. 결국 난징조약이 체결됐고 중국은 서구열강에 강제 개방되며 반식민지로 전락하게 됐다. 이때의 개항 요구는 영국이 무역 기조를 아편에서 차로 바꾸기 위한 전략. 중국 차를 인도에서 식민지 인력으로 직접 재배해 전 세계에 내다 팔아 돈을 벌겠다는 생각도 포함됐다. 그 전위 조직은 식민지 경제 침략의 선봉에 서온 영국 동인도회사. 영국왕립정원협회에 식물사냥꾼 물색을 의뢰한 장본인으로 포천은 이렇게 역사의 무대에 등장했다.


중국 홍차를 찾아 우이 산으로



포천이 상하이를 떠난 지 3개월(1849년 여름). 그는 마침내 푸젠 성 우이 산에 도착했다. 우이 산은 높지 않다. 하지만 그 자태는 어느 산 못잖게 아름답다. 그중 백미는 석회암 산지가 오랜 세월 빗물에 녹아 형성된 기암절벽의 아홉 구비 물길인 주취시(九曲溪). 현재 우이 산에서 생산되는 차는 ‘우이옌차(武夷巖茶) 차라고 불리는데 바위 ‘巖’자에서 보듯 이곳 차나무는 사암으로 이뤄진 바위 계곡에서 자란다. 그리고 그건 모두 다훙파오라는 이름의 특별한 차나무가 모수(母樹)다.

당시 포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던지 다훙파오라는 차나무가 자라는 수이롄둥 계곡부터 찾았다. 그곳은 높은 바위 절벽 사이에 생긴 폭 50m 이하의 협곡. 다훙파오 모수는 햇빛도 제대로 들지 않는 협곡 막장의 절벽 중간 높이 10m쯤에 위태로이 서 있었다. 명차의 조건은 큰 일교차와 오전 안개. 여기가 딱 그랬다. 협곡은 햇빛을 적당히 가리고 수시로 끼는 아침 안개는 계곡을 촉촉이 적셨다. 절벽에 활착한 차나무는 그 습기를 먹으며 찻잎을 낸다.

그는 우이산의 한 절에 유숙했다. 그러면서 역시 묘목을 구하고 차씨도 닥치는 대로 사들였다. 그는 ‘포천’이란 이름 그대로 ‘행운아’였다. 다훙파오와 정산샤오중이란 중국 최고의 헤이차(黑茶) 산지를 에두르지 않고 곧장 제대로 찾아가서다. 


英홍차, 씨앗의 고향 우이산의 ‘정산샤오중’에 대적 안돼

다훙파오는 전설에서 탄생한 명차다. 옥황상제가 악귀로 변한 아홉 마리 용을 우이산에서 물리치자 죽은 용이 아홉 계곡을 만들었고 그때 명상 중이던 고승 티에화의 눈에 성스러운 빛을 번득이는 세 그루 나무가 보였다. 수이롄둥 절벽의 차나무다. 

하지만 그 벽을 오르기에 너무 늙은 스님은 키우던 원숭이를 보내 찻잎을 따오게 했다. 몸져 누워 과거를 보러 갈 수 없게 된 선비에게 달여 주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 차를 마신 선비는 금방 쾌차했고 과거에 응시해 장원급제했다. 그리고 황제 알현 중에 황후도 앓고 있음을 알고는 그 차를 주어 낫게 했다. 왕은 떠나는 선비에게 큰 비단 홍포를 주며 그 고마운 차나무가 서리를 맞지 않게 뿌리 위에 덮어 주라고 부탁했다. 그게 다훙파오의 유래인데 포천도 당시 이 차나무를 찾아보았고 부해가 모두 그 자손임을 확인했다. 그런 그가 그 씨앗을 그냥 둘 리 없었다. 거기서 구한 씨와 차나무를 상하이로 갖고 돌아가 정성스레 보존한 뒤 인도로 보냈다. 


다르질링 차의 어머니, 정산샤오중을 훔치다

정산샤오중은 중국 홍차의 최고봉으로 다훙파오가 나는 우이산 특산품이다. 다원은 주취시에서 자동차로 두 시간쯤 오르는 해발 900m 계곡(국가급자연보호구 안)으로 포천이 찾았을 당시와 변함이 없다. 지난달 내가 여길 찾았을 때도 외국인에 대한 통제 역시 당시와 다르지 않았다. 사전 허가 없이는 어떤 외국인도 검문소를 통과할 수 없다. 이유는 ‘국가급자연보호구’ 출입 규정인데 내 눈엔 포천의 차 도적질로 비롯된 경계심이 아직도 계속되는 듯 보였다. 그 차밭은 검문소를 지난 후에도 30분쯤 더 올라야 한다. 드디어 계곡 물가에 차창(茶倉·차를 만드는 곳)이 보인다. 정산샤오중의 원조인 정산차예유한공사(회장 장위안쉰·江元勳)인데 한 건물에선 흰 연기가 대나무 수풀의 산을 배경으로 피어 올랐다. 말린 찻잎에 백송(白松)의 훈연을 하느라 소나무 장작을 태우는 훈배 과정에서 생긴 연기다. 

정산샤오중은 영국인이 최고로 손꼽는 명품 홍차다. 동시에 중국인이 최고의 맛으로 치는 헤이차(중국차의 발효도에 따른 분류상 홍차는 흑차 범주에 듦)다. 2005년엔 오랜 연구 끝에 정산샤오중 가운데서도 최고의 맛을 내는 ‘진쥔메이(金俊美)’가 개발됐는데 그곳도 바로 여기. 이곳 역시 포천이 다녀갔다. 당시도 정산샤오중 차창과 다원이 있는 이곳 퉁무(桐木) 촌 산지는 부해의 생산과 유통의 중심. 우이산 시에서 이곳까지 차로 오르다 보면 여러 마을을 지나는데 지금도 변함없이 정산샤오중 차나무의 찻잎을 말리고 덖어 차를 만들고 유통시키는 차창 마을이다. 겉모습은 변했을지 몰라도 소나무 장작불로 찻잎을 훈배하는 2층 건물은 여전히 마을마다 건재하다. 그러면 포천이 훔친 차나무와 씨는 어찌됐을까. 그건 모두 히말라야 동부의 고산지대(평균고도 2045.2m) 다르질링으로 보내졌다. 최고의 중국 헤이차 산지 우이산과 비슷한 기후로 판단돼서다. 세 차례 중국 잠입을 통해 포천이 보낸 차나무 2만 개(묘목과 가지)의 시배는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차씨는 달랐다. 발아에 성공한 것이다. 네팔에서 불려온 외과의사 캠벨 박사의 공이 컸다. 그는 1841년부터 차씨 발아 연구를 계속했다. 씨가 발아하자 영국은 대량 생산 목적의 배양소를 세웠다. 그리고 그 씨로 묘목을 키워 다원 조성에 나섰다. 그 찻잎으로 차를 만들게 된 건 1860년. 다원 4개의 다르질링 차창이다. 

그렇게 해서 다원은 15년 만인 1874년에 113개(총 6000ha)로 는다. 현재는 86개 다원(1만9000ha)이 연간 1100만 kg의 홍차를 생산 중. 인도 차 생산량의 7%를 차지한다. 

다르질링 홍차는 서양산 홍차 중 최고급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맛을 결정하는 산화도-급속 발효와 훈배에서 온다―만큼은 90% 미만. 이건 중국인의 입맛 기준으로는 반발효차―우룽과 다훙파오 같은―에 속한다. 이게 뜻하는 것은 영국이 제아무리 1세기 이상 노력을 기울인 최고품이라 해도 그 씨를 제공한 정산샤오중엔 대적하지 못함을 말한다.

우룽차의 발상지… 정산샤오중-다훙파오-육계-수선 명성

우이산의 명차들



란 차나무에서 딴 잎을 말렸다가 물에 넣어 우려 마시는 음료다. 그런 차는 크게 녹차와 홍차로 나뉘는데 그 차이―색과 맛―는 전적으로 찻잎을 말리는 과정에서 온다. 초록의 생엽(生葉)은 잎을 따 그대로 두면 함유수분에 의해 자체 발효해 검게 변하게 마련. 녹차는 발효가 되지 않게 잎을 따자마자 뜨거운 솥에서 덖어 즉시 수분을 제거한 차다. 반면 홍차는 딴 잎을 한동안 햇볕에 쬐어 시들게 하며 일부러 발효시킨 뒤 건조시킨 차.

중국 홍차는 발효 정도에 따라 완전발효차(푸얼), 반발효차(우룽), 급속발효차(정산샤오중)로 나뉜다. 그리고 우이 산은 안후이 성의 기문과 더불어 중국홍차를 대표하는데 거기서도 반 발효차의 상징인 우룽의 발상지로 그 명성이 높다. 우이 산에서 나는 반발효차는 육계 수선 철라한 등 7종. ‘우이옌차(武夷岩茶)’란 이것을 뭉뚱그려 부르는 이름인데 그 대표선수는 역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다훙파오(大紅袍). 우이 산이 중국 홍차의 기준이 된 데는 기후와 지형이 핵심. 늘 안개가 자욱하고 일조시간이 적어(연간 1900시간) 평소 80%를 유지하는 습도가 찻잎 생육에 기막힌 조건을 제공한다. 붉은 사암의 바위 지형도 큰 몫을 하는데 뿌리로 흡수하는 수분이 아주 적어서다. 우이산 차가 암차(巖茶)라 불리는 이유다. 찻잎은 어린 잎을 선호하는 녹차와 달리 입하(立夏)전후의 펼쳐진 것만 딴다. 

서양인이 최고급 홍차로 손꼽는 정산샤오중(正山小種)도 이 우이 산에서 난다. 재배지는 국가급자연보호구 내 해발 400∼1000m의 싱춘(星村) 진 퉁무(桐木) 현. 이 차는 훈향(薰香)과 달큼한 여운의 뒷맛, 그리고 황금빛깔이 특징인데 훈배(薰培)라는 독특한 가공법에서 온다. 훈배란 찻잎을 백송(白松)의 장작불 열기와 연기를 이용해 건조시키는 것. 정산샤오중 홍차 중 최고는 금값에 버금갈 고가의 ‘진준메이’. 이 차는 정산샤오중 차나무에서도 막 나온 여린 잎만 골라 만든 것으로 2005년 개발됐다.

그런데 중국에선 홍차를 헤이차(黑茶·Black Tea)라고 읽고 쓴다. 영국홍차-인도 아삼지방의 토종 차나무를 개량해 스리랑카까지 유포시켜 대량생산해 전 세계에 팔아온 ‘홍차’(紅茶·Red Tea)와 차별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절경 도는 아홉굽이 물길, 대나무 뗏목 타고 훠어이▼
푸젠성 우이산 둘러보니



8월 중순 중국 푸젠성의 우이산(武夷山)을 찾았다. 출발지는 상하이(上海). 로버트 포천이 1849년 석 달 걸려 찾은 우이산이 그날 내겐 딱 한 시간 거리였다. 하루 한 편 훙차오(虹橋) 공항을 오가는 중국 동방항공의 비행편 덕분이다. 물론 귀로에 탑승한 기차(침대칸)는 11시간이나 걸렸지만. 

섭씨 40도를 오르내리던 상하이. 반면 우이산은 32도를 넘지 않았다. 아침저녁으론 선선하기까지 했다. 산에 둘러싸인 내륙산지에다 주취시(九曲溪)를 흐르는 충양시(崇暘溪) 강, 그리고 적은 인구 덕분. 한글 간판의 호텔 톈신거(天心閣)는 시내 중심의 상가 뒤편, 우이산의 랜드마크인 다왕펑(大王峰)이 올려다 보이는 한적한 곳에 자리 잡았다. 정산샤오중 차의 유일한 한국판매처인 중식당 겸 찻집 후젠무이(서울)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런데 밤이면 호텔 앞은 불야성으로 변한다. 텐트에서 요리를 내는 음식거리다. 

차 산지답게 우이산 시의 중심가는 거개가 차 가게나 관련 상점이다. 그런데 여기선 차를 잎째로 무게를 달아 판다. 손님도 찻잎을 보고 만지고 그것도 모자라 맛까지 본 뒤 산다. 그래서 차 가게의 차 인심은 중국인 마음만큼이나 넓고 넉넉하다. 포장은 구매 직후 즉석에서 해준다. 기계를 이용해 작은 봉투(8g들이)에 담아 케이스에 넣는다. 차창이 직접 운영하는 대형판매점도 시내에 있다. 가는 곳마다 차를 내니 우이산에선 차를 돈 내고 마실 일이 없었다.

우이산 최고의 관광거리는 주취시다. 아홉 굽이 물 도리의 물길이 기암절벽을 끼고 9.5km나 이어지는데 이건 대나무로 엮은 뗏목을 타고 가야 제격. 앞뒤 사공이 모는 뗏목의 의자에 앉아 천천히 유람(두시간)하다 보면 그 아름다운 비경에 마치 신선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다. 두 번째 볼거리는 주취시가 훤히 조망되는 톈유펑(天游峰) 걸어 오르기. 뗏목하차장에서 한 시간 걸린다. 꼭대기엔 도교사원이 있는데 이층에서 장제스의 부인 쑹메이링이 춤을 추었다는 곳이다. 주희 기념관인 우이 궁은 톈유펑의 초입에 있다. 

하지만 차 애호가에게는 이보다 수이롄둥이 우선이다. 전설의 다훙파오 차나무가 있는 데다 협곡의 풍광이 멋져서다. 톈신거 호텔서 멀지 않은데 자연보호구역만 운행하는 관광용 트램(코끼리열차)이 데려다주어 20분만 걸으면 된다. 수이롄둥은 바위절벽 사이의 좁은 틈새의 협곡. 다훙파오 차나무 세 그루는 절벽 위에 있다. 협곡의 산등성과 빈 터는 모두 차밭. 이 찻잎으로 만든 게 내차(內茶)로 협곡밖의 외차에 비해 비싸다. 

우이산 시내는 한적하다. 자전거 인력거가 택시와 공존할 정도. 음식점도 많은데 대부분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산채가 많은 데다 기름지지 않아서다. 꼭 맛볼 것은 ‘논 닭’이라고 불리는 식용개구리와 두꺼비. 기름에 튀겨 내는데 맛도 좋다. 내게 최고 음식점은 아침에 들른 골목식당. 즉석 군만두부터 간장국수, 차계란(홍차에 삶아 검은 빛깔로 변한 달걀) 등을 현지인 틈에 끼어 먹는데 아주 저렴하다. 

장이머우 감독이 한밤에 자연을 무대로 펼치도록 제작한 인상(印象)시리즈 쇼는 여기에도 있다. 우이산 전설에 바탕한 ‘인상 다훙파오’인데 매일 두 차례 공연한다. 보통석 218원. 


우이산 여행하기



찾아가기: ▽항공: 상하이(홍차오 공항)∼우이산(동방항공) 하루 한 편 운행(오후 7시 15분 출발). 한 시간 소요 ▽철도: 상하이∼우이산 특급열차 11시간 소요(야간열차와 침대칸 있음) ▽현지 투어: 상주 한국어 가이드는 없지만 톈신거 호텔에서 알선 가능. 그간 거쳐 간 한국인을 통해 여행 취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 여행 및 가이드 안내는 서울의 중식당 겸 찻집 후젠무이(02-599-1008). 톈신거 호텔: 우이산 시내. 현지 전화 0599-5251977 

2005년 ‘진쥔메이’ 탄생시켜 홍차 신세계 열었죠

24대 400여년 가업 이은 장위안쉰 회장

2005년 진쥔메이(金俊眉·Golden Eyebrows)를 개발해 홍차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우이산 자연보호구 내 정산차예(正山茶業)유한공사의 장위안쉰(江元勳·사진) 회장을 해발 900m 산중턱 계곡의 차창(茶倉·푸젠 성 우이산 시 싱춘 진 퉁무 촌)에서 지난달 중순 만났다. 정산샤오중 차창은 400여 년간 대대로 내려온 가업으로 그는 24대째다. “남송시대 주희 선생이 오실 즈음 선조님도 후난 성에서 이주해 왔습니다.” 주자학을 창시한 주희(1130∼1200)는 전란을 피해 우이산에 찾아들었고 그래서 우이산엔 그의 학문과 가르침을 기념한 ‘우이궁’이 있다. 

그에게 다원 규모를 물었다. “글쎄요. 여기 퉁무 촌 산악의 차밭은 전부 다일 겁니다. 모두 국가급 자연보호구 안이지요.” 퉁무 촌은 1849년 로버트 포천이 차나무와 씨를 훔치려는 일념으로 잠입한 부해의 중심. 그 전통과 명성은 지금도 여전한데 특히 자연보호구 안에서 생산되는 정산차예의 정산샤오중 차는 중국은 물론이고 세계 최고 홍차로 손꼽힌다. 

차 애호가라면 당연히 갖는 의문 하나. 정산샤오중 차 맛과 향의 핵심인 훈배라는 특별한 기법이 유래한 역사다. “어느 날 군대가 여길 지나게 됐어요. 잘 곳을 요구하는데 마땅한 곳이 없다보니 찻잎을 쌓아둔 창고를 내주었지요. 그런데 며칠 후 가보니 찻잎이 엉망이 된 거예요. 이걸론 좋은 차를 만들 수 없다 싶어 모두 포기했는데 한 분이 소나무 장작불로 그 찻잎을 다시 말렸다는군요. 그때 쐰 연기 덕분에 변질된 차의 맛과 향이 좀 무마됐겠지요. 그렇다 보니 싼값에 넘길 수밖에 없었는데 그 이듬해 뜻밖의 주문을 받게 된 겁니다. 영국에 이 차를 수출한 상인이 그 차를 높은 가격에 사겠다고 제안한 거지요.”

진쥔메이에 대해선 이렇게 평했다. “저희 차창 것 말고도 있지만 그건 모방품으로 보시면 됩니다. 진쥔메이는 아주 특별한 맛과 향을 지녔습니다. 기존 홍차가 ‘농홍고습’(濃紅苦濕·빨간 빛깔에 쓰고 떫고 진한 맛)이라면 진쥔메이는 ‘경향감탄’(輕香甘呑·은은한 향에 단맛이 은근히 감도는 맛)이지요.” 그러면서 “저희 정산샤오중 차가 이제까진 한국에 공급되지 않았는데 이젠 후젠무이(서울의 중식당 겸 찻집)를 통해 맛볼 수 있을 겁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존경받는 사업가로 큰돈을 벌었는데도 차밭을 전혀 늘리지 않았다. 400여 년간 함께 지내온 퉁무 촌 차창의 주민과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뜻이자 희망이어서다.


▼우이옌차 음미하며 중국음식 즐겨보세요▼
서울 서초동 ‘후젠무이’



정산샤오중과 다훙파오. 우이산에서 생산되는 우이옌차(武夷岩茶)를 대표하는 이 차는 애호가 사이에 평생 꼭 한 번 맛보고픈, 늘 마시고픈 명차다. 이 중 중국 헤이차(黑茶)의 최고봉인 정산샤오중은 워낙에 고가인 데다 국내에 수입도 되지 않아 마실 기회가 흔치 않다. 그에 비해 다훙파오는 좀 저렴한 편이지만 이나마도 고급 찻집에서 맛볼 수 있는 정도다. 그런데 이 두 명차를 한곳에서, 그것도 중국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식당 겸 찻집인 서울의 ‘후젠무이’다. 중국에서 차는 음식과 조화를 염두에 둔 음료다. 그래서 식탁에서 더더욱 향과 맛이 돋보인다.

후젠무이는 산둥 성이 고향인 한국 태생 화교 추이유페이 씨(푸드랩 상하이최선생 대표)가 뉴욕서 돌아와 대물림한 중식당 겸 중국찻집. 셰프 등 종업원이 모두 중국인이다. 여기선 중국 가정에서 평소 즐기는 제철 재료의 다양한 음식을 한국인 입맛과 취향으로 특색 있게 조리, 미식가 사이에도 소문났다. 특이한 것은 메뉴 외 요리가 더 인기를 끄는 것. 단골들은 주문 없이 그날그날 셰프가 내는 것을 맛본다. 깔끔한 맛에 부담 없는 가격도 특징.

추이 대표도 차 전문가로 그 지식은 모두 우이산에 호텔 톈신거(天心閣)를 짓고 수시로 찾을 만치 중국 차에 심취한 부모로부터 전수받았다. 우이산 정산차예의 정산샤오중차 한국 독점판매권도 이 회사 장위안쉰 회장과 오랜 우의를 통해 얻은 것. 덕분에 후젠무이에선 정산샤오중과 다훙파오 등의 우이옌차를 비롯해 다양한 중국 차를 식사와 더불어 즐긴다. 예약은 필수.

후젠무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95-5 로펌애비뉴 지하. 02-599-1008. 명절만 쉬고 토·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기사 출처 : 동아닷컴, 조성하 여행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