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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3일 일요일

인도 공군기지서 무장세력과 이틀째 교전…11명 사망


3일(현지시간) 인도 파탄코트 공군기지 앞에 인도 군인이 서 있다.(AFP=연합뉴스)
파키스탄의 이슬람 무장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의 인도 공군기지 공격이 이틀째 이어지면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3일(현지시간) 인도 경찰에 따르면 파키스탄 접경지대인 인도 북부 펀자브 주 파탄코트 공군기지가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무장괴한들의 공격을 받아 고위급 장교를 포함해 군인 7명이 숨졌다.

무장괴한도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외에 2명이 공군기지에 잠입해 인도군과 여전히 총격전을 벌이고 있다.

파탄코트 경찰서장은 "아직 공군기지 안에 무장대원 한두 명이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은 간간이 공격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지에 잠입한 무장대원 2명 중 1명이 이날 추가로 사살됐다는 현지 언론보도도 나오고 있으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둔 이슬람주의 무장단체 자이시-에-무함마드 대원으로 추정되는 이들 무장괴한들은 인도 군복을 입고 전날 탈취한 인도 경찰차를 이용해 기지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지난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1년 만에 앙숙인 파키스탄을 방문하는 등 양국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벌어져 우려를 낳고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소고기 먹었다' 소문에 맞아죽은 인도男, 알고보니 염소고기


인도에서 소고기를 먹었다는 소문에 구타 당한 아클라크의 어머니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소고기를 먹었다는 소문에 힌두교 주민들에게 맞아죽은 인도의 이슬람교도 남성이 알고 봤더니 소고기가 아닌 염소고기를 먹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9월 발생한 무함마드 아클라크(50) 사망 사건을 조사한 우타르프라데시 주는 초기 보고서에서 아클라크의 집에 있던 고기를 감식한 결과 염소류의 고기인 것으로 결론 지었다며,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클라크는 마을에서 사라진 송아지를 도축해 먹었다는 소문이 퍼지며 집으로 몰려온 힌두교 주민 100여명에게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몽둥이 등으로 맞아 숨졌다. 당시 가족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았다며, 냉장고에 친척에게서 받은 양고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 결과로 인도의 엄격한 소고기 규제와 강경 힌두민족주의의 부상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인도 염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에서는 힌두민족주의에 기반을 둔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인도국민당(BJP)이 집권한 이후 소고기 도축이나 판매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다.

이번에 아클라크 사망으로 체포된 주민 15명 가운데에도 BJP 당직자의 아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디 총리는 당시 사건과 관련해 아무 입장도 내놓지 않아 비판을 받다가 2주가 지난 후에야 "슬프고 바람직하지 않은 사건"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1월 6일 금요일

인도서 트랜스젠더도 경찰관 될 수 있는 길 열려

인도에서 트랜스젠더(성전환자)도 경찰관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역사적인 사건의 주인공은 프리티카 야시니(25)다. 최근 인도 마드라스 고등법원은 야시니의 경찰관 채용 지원 자격을 인정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신화통신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가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야시니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경찰관 채용에 지원했지만 성전환자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그는 법원에 소송을 냈고 열 달 만에 승소했다.

야시니가 임용되면 인도에서 성전환자가 경찰관이 된 첫 사례가 된다. 살렘 지역 출신인 그는 원래 프라딥 쿠마르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 아이였지만 여성으로 성을 바꿨다. 5년여 전 그의 부모는 야시니의 몸에서 악령을 몰아내야 한다며 사원에 집어넣었다. 1년 뒤 야시니는 성전환자에 대해 비교적 관용적인 첸나이에서 직장을 구하기 위해 집에서 도망쳐나왔다. 

야시니는 법원 판결 이후 "이것은 성전환자 커뮤니티 전체를 통틀어 완전히 새로운 일"이라며 "이번 판결은 성전환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안겨줄 것이다. 매우 신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 검진과 연수를 거처야 경찰관에 임용될 수 있다. 정신·감정적으로 나 자신을 잘 다스려서 훈련에 집중하고 앞으로 겪을 괴로운 일들을 잘 이겨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야시니는 타밀나두주 주도인 첸나이에서 경찰 생활을 하고 싶어 한다. 그는 "첸나이는 적어도 성전환자에 대한 인식이 있지만 다른 지역으로 가면 더 고군분투 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시련에 맞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금은 야시니의 부모도 그의 곁으로 돌아와 축하해주고 있다. 야시니는 경찰 임용 필기 시험과 체력 검정, 면접을 거친 뒤 경찰관에 임용될 예정이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3월 15일 일요일

인도서 70대 수녀 집단 성폭행…"종교적 무관용" 우려

India Gang Rape
India Gang Rape14일(현지시간) 인도 웨스트벵골 주 베고파라에서 70대 수녀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학교의 학생들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인도에서 70대 수녀가 집단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인도 가톨릭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번 사건이 단순한 성범죄가 아니라 가톨릭 등 인도 내 소수 종교를 겨냥한 조직적 공격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인도 경찰에 따르면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 주 나디아 지역 강나푸르 마을에서 이달 13일 오후 11시40분(현지시간)께 6명 이상의 강도가 권총을 들고 수녀원이 운영하는 학교에 침입했다.
이들 강도는 경비원을 묶어놓고 수녀들이 자던 방에 들어간 뒤 자신들을 저지하려던 71세 수녀를 집단으로 성폭행했다고 인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이 15일 보도했다.
이들은 다른 수녀 3명을 구타한 뒤 현금과 노트북, 휴대전화 등 100만∼120만 루피(1천800만∼2천160만원) 상당의 금품을 들고 달아났다.
사건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한 토머스 더수자 콜카타 교구 대주교는 "이번과 같은 공격은 인도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며 "매우 괴롭고 충격받았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들과 부모는 범인들의 신속한 검거와 처벌을 요구하며 도로 점거 시위에 나섰다.
인도 전역의 성당에서는 15일 미사에서 공격받은 수녀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기도를 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14일(현지시간) 인도 웨스트벵골 주 베고파라에서 70대 수녀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학교의 학생들이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인도 야당 TMC 총재이자 웨스트벵골 주 총리인 마마타 바네르지는 기독교도나 이슬람교도를 힌두교로 개종시키려는 힌두교 단체의 집단 개종 캠페인 '가르 와프시'(귀향이라는 뜻의 힌디어)를 언급하며 "종교적 광신주의가 부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피르하드 하킴 주 도시개발부 장관도 "종교적 무관용이 이번 사건의 한 원인일 수 있다"며 "이들 범죄자는 사형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정부는 범인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이들에게 10만 루피의 현상금을 걸었으며 15일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인도에서는 지난해 5월 힌두민족주의를 내세운 인도국민당(BJP)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취임한 이후 가톨릭 등 소수종교에 대한 차별이나 공격이 심해졌다는 우려가 커졌다.
수도 뉴델리에서는 지난해 12월 성 세바스티안 성당이 누군가의 방화로 불에 탄 이후 지난달까지 성당 5곳이 방화와 절도 피해를 봤다. 
지난달 23일에는 BJP의 사상적 기반인 힌두민족주의 단체 민족봉사단(RSS) 대표가 일생을 인도 빈민 구호에 힘쓴 테레사 수녀의 봉사를 "기독교도로 개종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깎아내려 논란이 일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3월 7일 토요일

성난 인도 군중, 성범죄자 '집단 폭행'으로 살해 잇따라

[앵커]

인도에서 성난 군중이 성범죄자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데도 사법당국이 약하게 처벌하자 불만이 폭발한 겁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천 명의 군중이 교도소 앞에 모여있습니다. 

이내 감옥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현지시간 5일, 인도 동북부 나갈랜드 주 디마푸르 시에서 성난 군중이 교도소에 갇혀 있던 성폭행 용의자를 끌고 나와 집단 구타했습니다.

용의자가 숨지자 시신을 시계탑에 매달기도 했습니다. 

다음날인 6일엔 인도 북부 바라나시시에서도 봄 축제 도중 한 무리의 여성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분노한 군중이 범인으로 의심되는 50대 남성을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인도에선 하루 평균 100명 가까운 여성이 성폭행을 당해 '성범죄의 천국'이라 불리지만 당국의 처벌은 극히 미온적인 상황입니다.

3년 전 전 세계를 경악시킨 뉴델리의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만 해도 범인 6명 중 4명에게 사형이 선고됐지만 집행은 보류됐습니다.

지난해 5월에도 사촌 자매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돼 시신이 나무에 매달린 채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지만 경찰은 범인들을 그냥 풀어줬습니다.

[시위대 : 범인들을 감옥에 가둬라, 가둬라, 가둬라.]

그때마다 인도 전역에선 항의 시위가 빗발쳤습니다.
<기사 출처 : JTBC>

2015년 3월 4일 수요일

인도 뭄바이, 소고기 갖고만 있어도 최고 5년형


2014년6월 8일(현지시간) 인도 알라하바드의 갠지스 강에서 힌두 축제인 두세라 축제를 맞아 힌두교도들이 기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소에게 경배의식을 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DB)

인도 최대 경제도시인 뭄바이가 있는 마하라슈트라 주에서 소고기 도축·판매는 물론 단순히 가진 것만으로도 처벌되게 됐다.

프라나브 무케르지 인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를 도축하거나 소고기를 판매·소지하면 최고 5년의 징역이나 1만루피(18만 원)의 벌금으로 처벌하는 마하라슈트라 주 동물 보호법을 승인했다고 현지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가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수 주 내로 이 법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1995년 주 의회를 통과했지만, 그동안 대통령 승인을 받지 못했던 이 법은 물소(버펄로)를 제외하고는 암소, 수소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도축·판매·소지를 금지하고 있다.

소를 신성시하는 힌두교도가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인도에서는 대부분 주에서 암소의 도축은 금지하지만, 수소 도축은 허용하는 주가 많다. 

마하라슈트라 주에서도 그동안 다른 주에서 도축된 소고기를 들여와 식당이나 상점에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

힌두민족주의를 내세운 인도국민당(BJP) 소속의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마하라슈트라 주 총리는 "소 도축을 전면금지하는 소망이 현실이 됐다"며 환호했지만 주 안팎에서 이번 법 승인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주 내 소고기 유통업자들은 법이 시행되면 수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며 법 시행을 저지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영국 BBC 뉴스는 전했다.

2014년12월 23일 인도 알라하바드에서 거리의 소들이 불가에 모여들고 있다.(AP=연합뉴스DB)

농가에서는 소가 일을 못하거나 새끼를 낳지 못하게 돼도 자연사할 때까지 계속 기를 수밖에 없게 됐다는 비판도 나왔다.

트위터에는 "인도에서는 젖소로 태어나는 것이 여자로 태어나는 것보다 더 안전하다"는 등 이번 조치를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소고기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이 대부분 이슬람교도라는 점을 들어 소수 종교 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 교민사회도 이번 조치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뭄바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의 장석구 총영사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찬반을 떠나 법이 시행되면 한국에서 소고기를 반입하다 뭄바이 공항 등에서 적발되면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며 "주재 기업과 교민들에게 이번 조치와 관련해 안내하고 주의를 당부하겠다"고 말했다.

뭄바이에 거주하는 한 교민은 "인도 정부가 외국 기업의 투자를 바란다면서 외국인의 식생활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2월 24일 화요일

인도 힌두교단체 지도자, 테레사 수녀 폄하 논란

인도 여당의 모체이자 사상적 기반인 힌두민족주의 단체 민족봉사단(RSS) 대표가 테레사 수녀의 봉사를 "기독교도로 개종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깎아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모한 바그와트 RSS 총재는 23일(현지시간) 라자스탄 주의 고아원을 찾아 "테레사 수녀의 봉사는 자신이 돌본 이들이 기독교도가 되게 하려는 목적이 있었다"며 "봉사를 내세워 개종이 이뤄진다면 그러한 봉사는 낮게 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인도PTI 통신이 보도했다.

당시 현장에는 여당인 인도국민당(BJP) 구자라트 주 부대표 등 여러 BJP관계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발언이 알려지자 테레사 수녀가 설립한 사랑의 선교단 대변인 수니타 쿠마르는 "테레사 수녀의 유일한 동기는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었다며 "나는 시크교도지만 테레사 수녀와 함께 지내는 동안 어떤 개종 시도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최근 델리 주 선거에서 압승한 보통사람당(AAP)의 아르빈드 케지리왈 델리 주 총리는 "테레사 수녀는 고귀한 영혼의 소유자"라며 "제발 가만히 내버려 두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제1야당인 국민회의당은 "테레사 수녀를 이런 식으로 모욕해서는 안된다"며 여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이번 논란으로 힌두교 편향 이미지를 없애려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또다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모디 총리는 뉴델리에서 가톨릭 성당이 잇따라 공격당하고 지난달 자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인도의 종교 자유 문제를 지적하자 최근 가톨릭 행사에 참여해 "타인에 대한 증오를 선동하는 종교 단체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소수 종교 보호를 강조한 바 있다.

알바니아계 부모에게서 태어난 테레사 수녀는 18세이던 1929년 인도에 들어와 1950년 콜카타에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했으며 1997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빈민구호활동에 힘썼다.

그는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며 사후 6년 뒤인 2003년 가톨릭 성인 이전 단계인 복자(福者)로 선포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4년 4월 27일 일요일

인도 야당 집권 위해 '매진'하는 힌두교단체 RSS

인도 총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힌두 민족주의 단체인 '민족봉사단'(RSS)이 제1야당 인도국민당(BJP) 의 승리를 위해 매진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21일 인도 언론에 따르면 1980년 인도국민당 출범 당시 모체 역할을 한 민족봉사단은 간부 10만명과 자원봉사자 60만명을 동원, 전국 곳곳에서 인도국민당 승리를 위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민족봉사단은 인도국민당이 연방하원 의원 543명을 뽑는 총선에서 최대 정당으로 부상하겠지만 단독으로 과반의석을 확보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보다 더 나은 '인도국민당 과반의석 확보'를 목표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한 바그와트 민족봉사단 총재는 서부 구자라트의 나렌드라 모디가 주총리가 인도국민당 총리 후보로 선출되기 두달 전인 작년 7월 모디를 만나 총선 지원계획을 논의했다. 

민족봉사단은 영국 식민지배 시절인 1925년 출범한 뒤 식민지배 반대운동 등을 벌이다가 한차례 활동을 금지당했다. 힌두교 광신자 나투람 고드세가 인도가 독립한 다음해인 1948년 1월 국부로 불리는 마하트마 간디를 암살한 직후를 비롯해 독립 이후 3차례 더 발이 묶이기도 했다. 

힌두 민족주의 문화단체로 자칭하는 민족봉사단이 총선에서 특정 정당 지원에 나선 것은 1977년 총선 때 인도국민당 전신 자나타당을 지원해 승리로 이끈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이에 대해 집권 국민회의당(INC) 측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국민회의당은 민족봉사단 지원를 받는 모디가 2002년 초 구자라트에서 발생한 힌두교 신자와 무슬림간 유혈충돌 때 주총리로서 힌두교 신자들을 두둔했다며 인도국민당이 집권하면 분열주의가 심화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파루크 압둘라 재생에너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모디가 아니라 그의 분열주의 의도가 두렵다"며 "그가 집권하면 인도내 무슬림을 전멸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압둘라 장관은 국민회의당 주도 정당연합체 통일진보연합을 구성하는 지역정당 가운데 하나인 '잠무-카슈미르 민족회의' 총재다.

지난 7일 시작해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총선에서 인도국민당에 대한 민족봉사단의 지원이 어떤 결실을 볼지 주목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4년 4월 16일 수요일

꼬리 달린 6살 인도 소년, 신으로 추앙



꼬리가 달린 인도 소년이 신으로 추앙받고 있어 화제다. 1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사는 올해 6살짜리 아마르 싱이라는 소년이 고향에서 ‘살아있는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섯 형제 중 막내인 이 소년은 놀랍게도 엉덩이 위에 약 30cm에 달하는 긴 꼬리를 달고 있다. 이 꼬리는 살이 아니고 엉덩이 위에 난 털이 점점 자라면서 현재의 꼬리처럼 만들어졌다. 가족과 지역주민은 이 소년이 힌두교의 원숭이 신 ‘하누만’의 화신이라고 해 추앙을 받고 있다. 


하우만은 인도에서 숭배받고 있는 신으로 인간 몸에 원숭이 얼굴과 꼬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마르는 얼굴이 인도에서 성스럽게 여기는 소와 닮아 아이는 곧 마을에서 살아있는 신 대접을 받게 됐다.


아마르의 아버지는 “처음 아이가 태어났을 때 털 길이가 2.5cm 정도였는데 점점 자라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면서 “아이는 무척 건강하며 학교도 잘 다니고 있으며 정상적인 소년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 눈에는 사랑스러운 아들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이를 살아있는 신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은 소년의 뒷면 털을 쉽게 잘라 깎을 수 있지만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해 주저한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 모두가 ‘신의 선물’이라며 아마르를 추앙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한 의사는 “아이가 척추갈림증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경판 양쪽이 다 붙지 못해 생기는 선천성 질환으로 절대 신의 축복이 아니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4년 4월 14일 월요일

힌두 민족주의 성향 후보의 돌풍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인도 무슬림들



작년 심각한 종교 갈등으로 고생한 무슬림 여성들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무자파르나가르 행정구 파를라 마을 투표소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5주 동안에 걸쳐 시행되는 인도 총선은 5월 12일에 종료된다. 

나렌드라 모디의 인기가 무자파르나가르 행정구를 비롯해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많은 지역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고 인도의 무슬림들은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다. 

인민당과 그 총리 후보인 모디는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을 하는 더 나은 정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사 출처 : 로이터>

2014년 3월 14일 금요일

"'인도 오릿사주 기독교 박해' 내용은 사실 무근"

KWMA 서정오 총무 "반기독교 세력이 고의로 흘리는 듯"

15일 우리나라 기독교인들 사이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인도 오릿사주 기독교 박해와 관련해 기도를 당부한다'는 관련 내용은 유언비어이고 사실 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SNS와 문자 등에 유포된 내용에 따르면 "급진적인 인도의 불교인들이 20개의 교회를 어제밤에 불태웠고 오늘(15일) 오후에는 오릿사 지역에 있는 2백개 교회를 없애버리려는 계획을 세웠고 2백명의 선교사를 24시간 안에 죽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서정오 총무는 "몇 년 전부터 거의 똑같은 내용의 문자가 주기적으로 유포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무근이며 유언비어라고 밝혔다. 

서종오 총무는 또 "인도 오릿사주 관련 루머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2010년 3월에도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같은 내용이 유포된 사실 등을 종합할 때 반기독교적인 측에서 고의로 흘리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서 총무는 이어 "정말 순수한 의도에서 선교지의 어려운 문제에 대해 기도를 당부하는 것이라면 사실을 왜곡하면서까지 거짓내용을 교계에 유포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루머의 경우는 한 이단 단체가 국제예수전도단(YWAM)의 이름을 사칭해 박해 메시지를 유포시킨 사례가 있다. 
<기사 출처 : 노컷뉴스>

2014년 2월 24일 월요일

‘쥐들의 천국’ 인도 사원의 특별한 쥐 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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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사원이 쥐를 숭배하고 신성시여기는 알려졌다.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의 까르니마따 사원에는 쥐가 2만마리 정도 있으며 이들은 숭배의 대상으로 사원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고 전했다.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 데쉬노크라는 지역에 있는 까르니마따 사원은 쥐를 숭배하는 사원으로 전 세계적으로 단 하나 밖에 없다. 이 사원은 두르가의 화신인 까르니마따를 숭배하기 위하여 19세기 비카네르 지역의 마하라자 강가싱이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쥐는 도시에서는 재앙, 혹은 골칫거리 동물로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이 사원에서는 다르다. 신도들은 맹금류 등 천적들로부터 쥐를 보호하기 위해 그물 등 안전망을 설치하는 등 각별한 신경을 쓴다. 또한 매일 쥐들을 공양하기 위해 엄청난 양의 먹이를 주기도 한다. 

쥐들은 자유롭게 사원을 돌아다니고, 매일 거대한 그릇에 담긴 우유곡물 등 먹이를 먹는다. 심지어 어린 아이들은 쥐들과 함께 놀기도 하고, 이 독특한 광경을 보기 위해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사원을 찾는다.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쥐들에게 과자나 사탕을 주는데 먹이를 주는 것은 거룩한 일로 간주되며 때로는 공양으로 인정받는다. 검은 색과 갈색 쥐가 대부분이지만, 간혹 흰색 쥐를 발견하면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믿음도 있다. 

이곳을 처음 방문한 수렌더 샤르마는 “이곳은 수십년 동안 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이 없었다”라며 “이 지역사람들은 쥐를 신으로 경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성전의 제사장은 “관광객들을 비롯한 이곳을 방문한 이들이 실수로라도 쥐를 밟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원에서는 조심스럽게 걸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성전의 규율에 따르면 쥐를 밟아 죽이는 것은 죄악이며 가해자는 금이나 은으로 된 쥐 동상을 사서 죄를 용서해달라는 의미로 사원에 바쳐야 한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2014년 2월 13일 목요일

美종교학자가 쓴 힌두교 역사서, 인도서 금서 조치


2010년5월 인도 힌두교 신자들이 뉴델리 미국대사관 앞에서 웬디 도니거 교수의 책에 대한 반발 시위를 벌이고 있다. (EPA=연합뉴스DB)
미국의 중견 종교학자가 힌두교 역사를 재해석한 책이 인도에서 금서 조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힌두이즘 전문가로 알려진 시카고대학 종교학과 웬디 도니거(73) 교수가 지난 2009년 펴낸 책 '대체역사로써의 힌두교'(The Hindus:An Alternative History)가 인도에서 출판 금지되고, 이미 나와있는 책들도 모두 폐기 처분될 예정이다.

이 책을 펴낸 미국의 거대 출판그룹 '펭귄 북스'(Penguin Books)는 인도 보수주의 단체와 오랜 시간 벌여온 법정 싸움을 끝내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측 변론을 맡은 모니카 아로라 변호사는 "'펭귄 북스' 인도 지부가 도니거 교수의 해당 서적 출판을 중단하고 6개월 내에 서점에 나와있는 모든 책을 수거, 전량 폐기하는 조건으로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며 "책 폐기에 드는 모든 비용은 '펭귄 북스'가 감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니거 교수의 책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뿐아니라 인도 형법에도 저촉된다"며 "의도적으로 특정 종교나 종교적 신념을 모욕함으로써 해당 계층의 감정을 상하게 만드는 악의적 행동(말과 글 포함)을 할 경우 인도 형법에 근거 최대 징역 3년형과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펭귄 북스' 측은 총 800쪽 분량의 이 책을 출간하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중 하나인 힌두교를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고 평한 바 있다.

그러나 인도에서 "책이 지나치게 통속적이고 부정확한 사실이 포함돼 있으며 법적으로도 문제가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뉴델리에 기반을 둔 보수단체(Shiksha Bachao Andolan Committee)는 도니거 교수와 '펭귄 그룹'을 상대로 복수의 소송을 제기했다. 

2010년 첫 소송을 제기한 디나 나스 바트라는 "도니거 교수는 고대 힌두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적 욕망을 묘사하고 힌두교 경전 중 하나인 마하바라타를 가공의 이야기로 치부, 힌두교를 모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 책 속 지도에 인도·파키스탄 분쟁지역인 카슈미르가 제외돼 있다"고 지적했다.

바트라는 "펭귄 그룹 이외 출판사들이 인도에서 출간한 도니거 교수의 다른 책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리뷴은 "인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으나 '표현의 자유'는 여전히 제한돼 있다는 우려를 안겼으며 인도 종교계의 권력이 얼마나 막강한지를 새삼 일깨워준다"고 전했다.

저자 도니거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합의에 대한 노여움과 실망감을 나타내면서 "인도의 '표현 자유권' 현주소와 계속 악화되고 있는 정치 환경이 매우 염려스럽다"고 토로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펭귄 그룹' 측이 합의를 적극적으로 모색했을 것"이라며 "인도의 명예훼손법은 저자 뿐아니라 출판사까지도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같은 소식은 도니거 교수의 책에 대한 미국인의 관심을 새롭게 집중시켰다. 이 책은 13일 현재 '아마존닷컴' 베스트셀러 차트 3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