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인도 시장이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처로서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강선구 연구원은 18일 ′걷히지 않는 불확실성에도 인도시장의 잠재력 가려지지 않는다′는 보고서에서 "인도 시장은 관료주의, 인프라 부재,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사업환경이 녹록치 않다"면서도 "올해 성장률은 5.4%로 전망돼 중국을 제외하면 개도권에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 시장이 ▲잠재력 ▲비용경쟁력 ▲고급노동력 측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인도시장의 매력은 외국인직접투자(FDI)에서도 드러난다. FDI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세계 FDI는 6746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인도에 유입된 FDI는 136억 달러소 37.4% 늘어났다. 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최근 침체된 인도 시장에 대한) 반등의 신호로 여겨지기까지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인도 시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인도 정부를 꼽았다. 인도 정부의 외국 기업에 대한 자세가 모호할 뿐더러 재정적자를 충당하는 세원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 정보는 영국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Vodafone)에 지난 2007년인도 진출시 인수합병(M&A) 거래 이익에 대해 20억 달러의 소급세를 매겼다. 보다폰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또한 인도 정부 내의 갈등도 불안 요소로 지적됐다. 강 연구원은 외자진풀이 100% 허용된 의약 부문에서의 갈등을 예로 들었다. 그는 "산업정책진흥부(DIPP)에서 항암제, 말라리아, 에이즈, 결핵 등 퇴치약품 생산에서 외국업체의 독점을 우려하는 분위기"라며 "반면 외국인 투자금이 아쉬운 재무부는 정책 회귀가 경기를 둔화를 야기시킬 것"이라며 팽팽히 맞섰다고 전했다. 결국 재무부 주장대로 개장 기조는 이어졌지만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도 있음을 내포한 것이다.
인도 시장의 이 같은 불안 요소에도 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유망성이 커서 외국기업들이 사활을 걸고 공략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선진국의 저성장, 브라징과 러시아의 추락, 중국의 경쟁격화 등을 고려하면 인도의 소비시장 매력은 더욱 크게 부각된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인도기업들이 과도한 부채로 대형투자에 못나서고 있는 현 시점이 외국기업에게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2000년 초반처럼 주요 공략대상으로 상위 5% 소득층으로 한정하지 말고 장기적 관점에서 잠재적인 소비자층을 포함한 경영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사 출처 : 뉴스핌>
<기사 출처 :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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