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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30일 수요일

인도 뉴델리 대기오염으로 매년 1만~3만명 사망

대기오염 상황이 세계 최악인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대기오염을 원인으로 하는 폐질환 등에 걸려 숨지는 사람이 연간 1만~3만명에 달한다고 PTI 통신 등이 31일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인도 공적조사기관 과학환경센터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때로는 숨쉬기조차 어려운 뉴델리에서 대기오염 탓에 매년 이같이 많은 수자의 사망자를 내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경제성장으로 급증하는 차량의 배기가스에 더해 화력발전을 위한 석탄사용량 증가, 도시 주변의 야외 음식조리 등이 대기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를 보면 작년 뉴델리 시내의 초미세먼지 PM2.5 연간 평균농도는 전 세계 1600개 도시 중 가장 나쁜 1㎥당 153㎍에 달했다.

이는 최근 들어 극심한 스모그로 불편을 겪는 중국 수도 베이징의 1㎥당 56㎍보다 2.7배나 높은 수치다.

대기 이동이 심하지 않은 겨울철 뉴델리 곳곳은 짙은 회백색 스모그로 뒤덮이고 있으며 지난 23일에는 PM2.5 농도가 1㎥당 400㎍까지 치솟은 지역도 속출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5년 12월 12일 토요일

'어떻게 살지?'..印 델리, 베이징보다 공기 더 나쁘다

중국 베이징의 공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달은 가운데, 인도의 수도 델리의 대기는 베이징에 비해 더 오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의 영자 일간지인 힌두스탄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델리의 PM 2.5(지름 2.5μm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 평균 수치가 m³당 230.9μg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베이징의 평균 PM2.5 수치는 139.8μg이었다.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세계 도시 대기오염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의 지난해 연간 PM2.5 농도는 56μg으로, 기준치인 25μg의 2배 수준이었다. 그러나 델리는 베이징의 3배를 웃도는 153μg으로 측정됐다.
사진= ⓒ AFPBBNews=News1
사진= ⓒ AFPBBNews=News1
힌두스탄 타임스는 델리의 대기오염이 베이징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 뿐만 아니라, 베이징 환경보호감측센터처럼 대기 상태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전문기관이 부재하다는 것 역시 문제로 지적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중국 당국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정도에 이르자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휴교령을 내리고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의 조업활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면서 “델리를 포함한 인도의 다른 도시에서는 이와 유사한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실제 인도의 환경담당 법원인 인도녹색재판소(NGT)는 지난 2일 델리시 정부에 공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비상회의 소집을 명령했지만 뚜렷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 베이징시가 지난 8일 4단계 스모그 경보 중 최고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 한국의 공포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미세먼지가 유입될 수 있는 북서풍이 불지 않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2015년 4월 7일 화요일

인도 경찰, 보호수종 밀매조직 20명 사살…과잉대응 논란


2013년11월 스리랑카 콜롬보 항구에서 세관에 압수된 자단(紫檀) 목재. 이 목재는 인도 첸나이에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가는 화물에 변기라고 속여 적재된 것을 스리랑카 세관이 적발했다.(EPA=연합뉴스DB)
인도 경찰이 남부지역에서 보호수종 밀매조직을 발견하고 총으로 쏴 20명을 사살했다.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경찰은 7일 오전 5시께(현지시간) 치투르 지역에서 100여명의 자단(紫檀) 밀매조직을 발견했으며 이들이 도끼와 낫으로 경찰을 공격해 20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안드라프라데시와 타밀나두 등 인도 남부에 자생하는 자단은 보호수종으로 지정됐지만, 중국이나 일본에서 가구재나 장식재, 약재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 현지 범죄단체들이 조직적으로 벌채·밀매한다고 인도 NDTV는 보도했다.

1등급 자단 목재는 국제시장에서 1t에 2천만 루피(3억 5천만 원)까지 거래된다.

안드라프라데시 주 정부는 지난해 자단 밀매 조직을 소탕하겠다며 경찰과 삼림감시요원으로 특별대책반을 구성했다.

한편, 경찰은 밀매조직원들이 먼저 공격해 방어 차원에서 응사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에서는 범죄자라도 총을 들지 않았는데 사살한 것은 지나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인근 타밀나두 주 출신으로 알려지자 타밀나두 주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타밀나두 주 총리는 "경찰의 발포로 20명이 사망한 것에 낙담했다"며 "경찰력 행사가 적절했는지 우려하며 인권침해 여부를 신속하게 조사할 것을 요청한다"는 서한을 안드라프라데시 주 총리에게 보냈다.

시민단체인 '시민권국민연합'(PUCL) 타밀나두 지부도 "이번 사건은 경찰의 일방적 학살"이라며 "사망자 대부분은 전문 밀매조직원이 아니라 일당 300루피(5천250원)를 받고 나무를 베러 간 단순 노동자일뿐"이라고 현지 언론에 주장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4월 3일 금요일

인도 군 당국, 에베레스트 대청소 나서


Nepal Everest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 물품을 공급하고 돌아오는 야크 캐러밴(AP=연합뉴스)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 산이 각국 등반대가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자 인도군이 현지에 전문요원들을 파견해 '대청소'에 나선다. 

산악 전문요원 34명으로 구성된 인도군 등반대는 4일 네팔 카트만두로 출발해 다음 달 중순 현지 셰르파와 함께 두 팀으로 나눠 에베레스트(8천848m)와 로체(8천516m)에 올라 쓰레기 수거에 나선다고 CNN 등이 3일 보도했다.

등반대는 해발 6천m 이상에서 정상에 이르는 구간에 버려진 공기통, 텐트, 캔 등 4천㎏의 쓰레기를 수거해 베이스캠프로 옮길 계획이다.

베이스캠프에서 산 아래로 쓰레기를 옮기는 것은 다른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1965년 인도군 소속 M.S. 콜리가 이끈 등반대가 인도팀으로는 처음으로 에베레스트 산 등정에 성공한 지 50주년 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등반대장을 맡은 란비르 싱 잠발 소령은 "안타깝게도 에베레스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쓰레기장으로도 불린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클린 인디아'를 세계 곳곳에서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에베레스트는 뉴질랜드 출신의 에드먼드 힐러리가 1953년 최초로 등정한 이후 60여 년간 4천여 명이 정상 등정에 나서면서 50여t의 쓰레기가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네팔 정부는 이달부터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이상을 오르는 모든 등반자들을 대상으로 의무적으로 8㎏의 쓰레기를 수거해 오도록 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3월 22일 일요일

성추행범 직접 응징한 인도 여대생…영웅 대접


인도 여대생이 직접 기차역 성추행범 응징에 나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인도 뭄바이 외곽 사타예대학에 재학 중인 프라드냐 만드하레(20·사진)는 최근 하굣길에서 봉변을 당할 뻔 했다. 집에 가려고 칸디블리역 대합실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술 취한 남성이 다가와 몸에 손을 대는 등 추근댔던 것이다.

프라드냐는 그를 피하려 했으나 그 남성은 팔목을 붙잡고 놔주려하지 않았다. 주변에 있던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소리쳤으나 구경만 할 뿐 아무도 다가오지 않았다고 프라드냐는 현지 언론에 말했다. 결국 그녀는 직접 가방으로 남성을 내리쳐 제압한 뒤 머리채를 붙잡고 역 근처 경찰서에 그를 끌고 갔다. 

경찰서로 향하는 길은 심리적으로 꽤 멀었다고 프라드냐는 회고했다. 그녀는 “인도에서 여성이 남성을 끌고 경찰서로 가기란 쉽지 않다”며 “다들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데다 경찰관들도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비협조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현지 경찰서는 그렇지 않았다. 신속히 사건을 접수해 25세 이 남성이 만취했을 뿐 아니라 마약도 복용한 상태였다는 것을 밝혀냈다. 현지 경찰 측은 “피의자에 대한 간단한 의학 테스트를 벌였으며 전과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드냐는 “성추행범이 기소돼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 부모들은 성범죄를 신고하면 딸의 평판이 깎인다고 여겨 쉬쉬하곤 한다”며 “하지만 여성들만이 성범죄에 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5년 3월 7일 토요일

성난 인도 군중, 성범죄자 '집단 폭행'으로 살해 잇따라

[앵커]

인도에서 성난 군중이 성범죄자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성범죄가 끊이지 않는데도 사법당국이 약하게 처벌하자 불만이 폭발한 겁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천 명의 군중이 교도소 앞에 모여있습니다. 

이내 감옥 문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현지시간 5일, 인도 동북부 나갈랜드 주 디마푸르 시에서 성난 군중이 교도소에 갇혀 있던 성폭행 용의자를 끌고 나와 집단 구타했습니다.

용의자가 숨지자 시신을 시계탑에 매달기도 했습니다. 

다음날인 6일엔 인도 북부 바라나시시에서도 봄 축제 도중 한 무리의 여성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분노한 군중이 범인으로 의심되는 50대 남성을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인도에선 하루 평균 100명 가까운 여성이 성폭행을 당해 '성범죄의 천국'이라 불리지만 당국의 처벌은 극히 미온적인 상황입니다.

3년 전 전 세계를 경악시킨 뉴델리의 여대생 버스 집단 성폭행 사건만 해도 범인 6명 중 4명에게 사형이 선고됐지만 집행은 보류됐습니다.

지난해 5월에도 사촌 자매가 성폭행당한 뒤 살해돼 시신이 나무에 매달린 채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지만 경찰은 범인들을 그냥 풀어줬습니다.

[시위대 : 범인들을 감옥에 가둬라, 가둬라, 가둬라.]

그때마다 인도 전역에선 항의 시위가 빗발쳤습니다.
<기사 출처 : JTBC>

2015년 3월 5일 목요일

BBC, 인도 성폭행범 '피해자 책임' 인터뷰 방영 강행

인도 정부, 법적조치 경고…유튜브에 접속차단 요청

영국BBC 방송이 2012년 세계적 공분을 일으킨 인도 버스 여대생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피해자를 비난하는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방영을 강행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인도 내무부는 5일(현지시간) BBC가 법원의 방영금지 명령을 무시한 채 2012년 12월 뉴델리 버스 안에서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무케시 싱(29)의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인도의 딸'을 방송한 것을 비판하고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라지나트 싱 내무장관은 인도 정부가 어떤 제재를 가할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모든 선택지를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다큐멘터리는 세계 여성의 날인 오는 8일 인도는 물론, 영국, 덴마크, 스웨덴 등 여러 나라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었다.

인도 법원은 다큐멘터리 방영금지 명령을 내렸지만 BBC는 전날 영국에서 방송을 전격적으로 강행했다.

인도 시청자는 BBC 웹사이트를 통해선 '인도의 딸'을 볼 수 없지만,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영화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유튜브에 다큐멘터리에 대한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앞서 인도 정보방송부는 지난 3일 영화의 자국 내 방송을 금지했으며, 경찰은 교도소 내 인터뷰 허가 등 영화 제작 과정에 위법 사항이 있는지 수사에 나섰다.

BBC 방송과 영화제작자 레슬리 우드윈이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에서 싱은 "품위 있는 여성은 밤에 밖으로 나다니지 않는다", "성폭행당할 때 저항해선 안 되고 조용히 성폭행을 허락해야 한다"는 등 피해자를 비난하고 범죄를 정당화해 논란을 불렀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2월 21일 토요일

"인도 대기오염으로 6억6천만명 수명 3년 단축"


뉴델리 쓰레기 폐기장의 넝마주이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도의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전체 인구 절반 이상의 수명이 3년 단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시카고대 마이클 그린스톤 교수와 하버드 및 예일 대학의 환경경제학자들이 내놓은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도 전역에 걸친 오염 탓에 전체인구의 절반이 넘는 6억6천만 명의 수명이 최소 3.2년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인의 수명 단축 시간은 총 21억 년에 이른다. 

또 전체 인구 12억 명 중 99.5%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안전하다고 보는 기준 이상으로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있다. 

이 연구는 PM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먼지) 수준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 2012년 위성도시 자료를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실제보다 매우 낮게 평가된 수치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인도는 화석연료에 의존해 경제발전을 추진하면서 시골 지역도 공장과 쓰레기 소각 등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하지만, 일부 도시와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시골 지역에 공기 질 측정 장치를 설치해 놓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WHO가 꼽은 최악의 오염 도시 20위에서 1위의 불명예를 차지한 뉴델리를 비롯해 13개 도시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