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8일 금요일

집주인 살해범을 잡은 인도 앵무새 '엘큘 포아로'

앵무새 형사가 실제 나타났다. 인도의 한 앵무새가 주인을 살해한 범인을 잡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피플은 현지 매체인 '인디아 타임스(The Times of India)'를 인용, '엘큘'이란 별명의 앵무새가 인도 아그라 지방에 있는 집주인의 살인범 수사를 해결했다고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엘큘은 영국 추리작가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에 나오는 유명 탐정주인공 '엘큘 포아로'.

보도에 따르면 여성 닐람 샤르마와 그녀의 개가 지난 20일 집 안에서 살해됐다. 경찰 수사는 한동안 답보상태에 있었으나 며칠후 죽은 아내 닐람의 남편인 비제이가 기르던 앵무새의 흔치않은 행동을 발견한 것.

닐람이 죽은 후 조카인 아슈토쉬가 오기만 하면, 이 엘큘 앵무새가 '꽥' 소리를 내면서 외쳐댔다고 한다. 남편 비제이는 "서로 얘기중에 '아슈토쉬'란 이름만 나오면 앵무새가 꽥 소리를 냈다"며 "점점 (조카에) 의심이 들기 시작했고,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아슈토쉬를 심문해 곧 범행 자백을 받아냈다.

조카인 아슈토쉬는 삼촌의 집을 털려고 했다고 자백했다. 하지만 범행 도중 닐람이 자신을 알아차리는 바람에 칼로 찔렀고, 개도 짖는 바람에 칼로 죽였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히 증인 한명이 살아남아 있었고, 그는 정의는 살아있다는 걸 증명했다.
<기사 출처 : 마이데일리>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