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5일 화요일

인도내무 "거짓보도 언론 엄단" 발언 하루 만에 철회



수실 쿠마르 신데 인도 내무장관이 집권 국민회의당과 관련한 거짓정보를 퍼뜨리는 일부 언론매체들을 엄단 하겠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발언을 철회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신데 장관은 오늘(25일) 어제 자신의 발언은 TV채널이 아니라 쇼셜미디어의 행태를 지적한 것이라고 한 발짝 물러섰습니다.

인도 언론은 신데 장관이 어제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 열린 국민회의당 청년단체 행사에 참석해 일부 매체가 최근 서너 달 동안 허위사실을 보도해 국민회의당을 분노하게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신데 장관은 이런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위협한 뒤 내무부 산하에는 정보부서가 있어 누가 그런 행위를 하는지 알고 있다는 주장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데 장관은 잘못된 보도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적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신데 장관의 발언은 최근 전국지는 물론 지방지가 집권당인 국민회의당이 오는 5월에 있을 총선에서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에 참패당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잇따라 보도한 뒤 나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전에도 말실수를 여러 번 한 신데 장관이 또 실언했다면서 그의 실언은 총선을 앞두고 '패색'이 짙어지는 국민회의당의 처지를 방증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10년간 집권해온 국민회의당은 각종 부패사건에 휘말려 지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델리 등 5개 주에서 치른 주 하원선거에서 국민회의당은 4개 주에서 인도국민당에 패했습니다.

이후 인도국민당의 총선승리를 점치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사 출처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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