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육군이 '중국전담팀'을 만들어 중국 군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18일 중국 환구시보가 인도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인도 육군 6대 군구 가운데 3개가 '중국전담팀'을 설립했으며 이들은 중국군 동향과 중국의 전략이 인도 국가안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파악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인도군 전문가는 "인도 정부의 싱크탱크, 대학 등에서 중국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기구들이 많다"면서 "현역 군인들로 구성된 국방관련 전담 조직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역시 "중국과 인도 모두 양국간 충돌 가능성을 이유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중국과 인도 모두 서로를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는 '중국전담팀'은 인도군이 처음으로 중국을 겨냥한 특별 조직으로 인도 육군 총사령관의 생각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전담팀'은 인도 북부, 중부, 동부 군구에서 창설된다. 인도 북부와 동부 군구는 오랫동안 중국과 분쟁을 벌여온 국경선 방위를 맡고 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중국전담팀의 임무는 중국의 행동 하나하나를 철저하게 파악해 매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들 전담팀은 중국 군사동향을 파악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국제전략, 경제개혁 등 분야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인도군이 국가의 외교와 관련된 사항에 개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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