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산 탄소제품의 해외판로 확보가 가시화될 전망이어서 국내 탄소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전주시에 따르면 비쉬누 프라카쉬 주한 인도대사 일행은 당일 전주시를 방문해 지난해 전주시와 하리아나주 및 마하라슈트라가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후속 협력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프라카쉬 대사는 송하진 시장과 함께 전주시의 탄소산업 발전 현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국제탄소연구소, 비나텍 등 관련 기관 및 기업도 직접 방문하는 등 전주 탄소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 프라카쉬 대사는 국내 최초의 고성능(T-700급) 탄소섬유인 효성의 탠섬 등 전주산 탄소섬유를 직접 확인하는가하면 국내 대표 탄소섬유 회사인 효성과 관련 기업들의 전주 이전 등 전주의 탄소 밸리 구축과정도 관심 있게 살펴봤다.
뿐만 아니라 프라카쉬 대사는 인도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보이고 있는 ㈜비나텍의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 등 관련 제품의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장점을 꼼꼼히 확인했다.
이 자리에서 프라카쉬 대사는 “탄소산업 신제품의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해 탄소융합기술원 및 전주시 소재 기업과 인도기업과의 협력을 적극 지지한다”며 “주한 인도대사관 역시 앞으로 이에 대해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프라카쉬 대사는 지난해 전주시와의 MOU뿐만 아니라 지난달 1월에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방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프라카쉬 대사는 “한국의 탄소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한국과 인도가 좋은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시장은 “전주는 이미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탄소 산업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있고 세계 탄소시장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가 확대되어 향후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로 양국의 경제발전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도 대사의 전주 방문을 계기로 전주산 탄소제품의 인도시장 진출시도는 더욱 과감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 대사의 전주 방문 이후에도 올 4월 하리아나주 자동차기업 마루띠 자동차와 공동연구 및 부품개발을 위한 공동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이다.
<기사 출처 : 일요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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