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3일 월요일

인도 선수 3명, 소치에서 자국 국기 달지 못한다

2014 소치 올림픽에 출전하는 인도 선수들이 자국 국기 대신 올림픽기를 달고 대회에 나서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2년 12월 인도올림픽위원회(IOA) 회원 자격을 무기한 정지했기 때문이다. 당시 IOA 임원 선거 과정에서 인도 정부가 부당하게 개입했으나 IOA가 이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 발각됐고 결국 IOC는 중징계를 내렸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3일 러시아 소치의 올림픽 해안 클러스터 내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명의 인도 선수는 독립 선수로서 올림픽기를 달고 경기할 것이다. 며칠 뒤 IOA 회의가 있으나 개막식 이후이기 때문에 인도 선수 자격으로 출전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회원 자격이 정지되면 IOC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하고 관계자들도 IOC 공식 회의나 행사에 참여할 수 없다. 선수들도 올림픽 등 IOC가 주관하는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없으나 IOC가 허락할 경우에만 올림픽기를 달고 참가할 수는 있다. IOA는 국제스쿼시연맹(WSF) 회장 출신 나라야나스와미 라마찬드란을 새로운 회장 후보로 내세워 선거를 열기로 했으나 이는 소치 올림픽 개막식 이틀 뒤인 9일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자 루지 쉬바 케샤반과 남자 크로스컨트리 나딤 이크발, 남자 알파인스키 히만수 타쿠르는 ‘독립 선수’로 출전한다.
<기사 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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