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3일 월요일

인도, 지난해 對韓 최다 수입규제국…中2위·美3위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품에 대해 가장 많은 수입규제 조치를 취한 나라는 인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해 한국산 상품에 모두 28건의 수입규제 조치를 취했으며, 이중 반덤핑이 24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이러한 수입 규제 조치 가운데 한국산 상품을 겨냥한 물량 제한 조치인 ‘세이프가드’도 4건에 달했다. 

이어 중국 17건, 미국 14건, 터키 10건, 브라질 9건, 인도네시아 9건, 호주 9건, 파키스탄 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도, 중국, 브라질 등 신흥 시장 국가의 수입규제 조치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리먼 사태가 터진 지난 2008년 9월 이후 이들 국가가 보호주의 무역 장벽을 꾸준히 높여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미국의 대한 수입규제 건수가 인도와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한 배경으로는 작년 이후 미국 경기가 되살아나면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보호주의적 접근이 강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정부 당국자는 분석했다. 

수입규제 조치를 품목별로 보면 철강, 화학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조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들 분야의 전세계 공급 물량이 수요를 큰 폭으로 상회하면서, 각국의 가격 경쟁이 치열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와 우리 기업들은 지난해 수입규제조치에 대응해 긴밀하게 공조한 결과, 2억8000만 달러(3067억원)에 달하는 관세를 절감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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