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1일 월요일

인도, 韓 포함 수입산 PTA 반덤핑 조사

인도 정부가 국내 업체를 비롯한 수출기업들에 대해 PTA(고순도테레프탈레이트) 반덤핑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화섬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현지에 있는 각국 대사관을 통해 PTA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인도 정부의 반덤핑 조사는 현지 PTA 생산기업인 릴라이언스와 미쯔비시가 제소하면서 이뤄졌다. 조사 대상 국가는 한국을 비롯 중국, 유럽, 태국 등이다.

업계에서는 인도 릴라이언스가 내년 초 PTA 설비 신설 물량 출하에 따른 내수 시장 확보를 위한 수단으로 정부에 반덤핑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인도 정부는 릴라이언스를 제외한 PTA 업체들이 제기한 반덤핑과 관련 2차례 반려하기도 했다. 잠정관세는 내년 초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중국에 이어 인도 시장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경우 국내 수출 및 PTA 산업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 비교해 국내 PTA 수출 물량이 턱없이 적은 수준이지만 중국을 대체할 수출국으로 국내 업계의 관심이 높아진 시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이어 인도 시장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경우 국내 수출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인도 시장은 신흥시장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돼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인도 시장 확대와 함께 높은 제품 단가로 최근 들어 업계 관심이 높아진 곳"이라며 "반덤핑 관세가 부과될 경우 수출 물량을 국내 및 다른 국가에서 소진해야 하지만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내 PTA 제조사는 삼성석유화학(연산 200만t), 삼남석유화학(180만t), 태광산업(100만t), KP케미칼(95만t), SK유화(53만t), 효성(42만t) 등 6개사이며 국내 총 생산능력은 670만~700만t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기사 출처 :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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