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9일 화요일

‘인도의 인삼’으로 축산분야 도전, 대한켐텍 은상원 대표

전세계 돌풍 몰고온 호로파 추출물 ‘뉴트리펜’ 국내 런칭

계란 LDL 콜레스테롤 21.5% 감소, 육계 5~10% 증체 높여

▲ 대한켐텍 은상원 대표

젊은 열정으로 수입업체 신뢰 얻어
지난 9월 대구에서 열린 '2013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수많은 업체가 참가하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많은 화젯거리를 낳았다.
박람회 당시 국내참가업체 전시공간에서 한 외국인이 열정적으로 손짓발짓을 섞어가며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사료첨가제 ‘뉴트리펜’을 출품한 ‘대한켐텍’ 이었다.
‘뉴트리펜(Nutrifen)' 은 캐나다 에머랄드 씨드 프로덕츠(Emerald Seed Products)사의 사료첨가제로 캐나다를 포함한 미국 등 북미지역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금번 박람회에 판매원인 캐나다 에머랄드사에서 직원을 파견하여 국내 독점 수입원인 대한켐텍의 영업지원 활동을 펼친 것이다.
캐나다 굴지의 제약원료 업체가 한국 수입업체의 영업활동을 돕기 위해 이역만리까지 날아와 적극적인 상담을 펼친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이것은 대한켐텍 은상원 대표에 대한 캐나다 업체측의 절대적인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3 국제축산박람회에서 뉴트리펜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상사맨'을 꿈꾸던 청년 CEO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던 70~80년대, 야망있는 젊은이들은 주로 대기업 종합상사 ‘상사맨’을 거쳐 무역업체인 오파상을 꾸리는 것을 꿈꿨다.
고도의 경제성장을 발판으로 무수한 성공신화가 쏟아져 나오던 시절의 이야기로, 이런 입지전적 성공담은 옛날이야기가 된지 오래고, 오늘날의 청년들은 안정적인 일자리 찾기에만 골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름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대한켐텍 은상원 대표는 말 한마디마다 열정이 배어나오는 요즘시대 보기드문 ‘청년 CEO’다.

어릴적부터 ‘상사맨’을 선망의 대상으로 꿈꾸던 은상원 대표는 연세대학교 화학과를 나와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재직하다 자신의 꿈을 위해 과감히 사표를 내고 무역회사로 자리를 옮긴다.
제약회사에 납품하는 제약원료와 식품원료 등을 수입하는 회사여서 자신의 전공을 살리기도 좋았다.
새로운 회사에서 은 대표는 그야말로 물만난 고기처럼 10년을 하루같이 전세계를 누비며 세계의 최신 제약, 식품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해외인맥을 쌓아나갔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한지 딱 10년이 되던 해, 은대표의 열정을 지켜봐온 회사대표는 회사를 독립시켜주기로 결정한다.
은대표의 실력과 미래를 높이 샀던 것이다.
2011년, 은 대표는 가슴속에 품어왔던 ‘기업보국(企業報國), 기술보국(技術報國)’의 기치를 들고 제약, 식품 등 원료분야에서 궁극적으로 제조업체를 세워 세계와 경쟁하겠다는 포부로 상호를 ‘대한켐텍’으로 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펼치기 시작했다.
창업이래 은상원 대표는 밤잠을 줄여가며 해외정보를 수집하며 꾸준히 회사를 성장시켜 왔다.
현재 여러 국내 굴지의 제약회사, 식품회사 등에 다양한 원료를 수입하여 공급하고 있다.
사업을 확장시키던 은 대표의 눈에 들어온 것이 바로 호로파 추출물 사료첨가제 ‘뉴트리펜’ 이었다.

인도의 인삼, 호로파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호로파는 향신료, 사료 작물로 쓰이는 콩과의 식물로, 인도와 중동이 원산지로 주로 인도와 지중해 동부, 캐나다 등지에서 재배된다.
호로파는 고대 이집트에서 여성 자궁 염증치료와 남성의 정력증강 약재로 널리 쓰였으며, 특히 살균효과가 뛰어나 미이라를 만들 때 호르파를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인도에서는 당뇨병과 고 콜레스테롤 치료를 위해 오랫동안 전통약재로 활용돼왔는데, 그 효능이 입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호르파 내의 항종양, 항곰팡이, 항바이러스, 항미생물, 항염증, 항암 성분 등이 밝혀지면서 항산화효과 등이 입증되어 체내 면역력 증대를 위해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인삼과 같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여 인간과 동물의 성장과 영양 섭취, 건강상태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하여, ‘인도의 인삼’ 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뉴트리펜’은 깨끗한 환경을 자랑하는 캐나다 중부 사스카츄안(Saskatchewan)주(州)의 대규모 농장에서 깨끗한 환경으로 재배된 호로파를 사용하여 제조된다.
어떠한 용매와 첨가물도 제조공정에 사용하지 않고 에머랄드사의 특허기술을 사용, 단백질을 농축시켜 제조되는 ‘뉴트리펜’은 그야말로 ‘호로파 진액’이다.
북미지역에서는 미국 FDA의 승인을 거쳐 인체약재로 활발히 사용중이며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에서 인체약재, 동물사료 등 다양하게 쓰이는 것을 보고 분명히 한국에서도 잘 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은 대표의 예측은 그대로 적중해 국내 굴지의 식품회사에서 납품받은 호르파 추출물을 넣은 건강식품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 식품은 팩당 10만원 넘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남성 성기능 강화에 효과가 좋아 ‘활력 넘치는 인생을 위한 캡슐보약’으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

에머랄드사에서는 인체약제용 외에 사료용으로도 호르파 추출물을 내놓았는데, 이것이 바로 ‘뉴트리펜’ 이다.
뉴트리펜은 인체용 호르파 추출물과 제조공정상 약간의 차이만 있을 뿐 원료는 동일하다.
캐나다에서의 임상실험 결과, 전 축종에서 면역체계 향상, 사료 섭취량, 사료 효율을 증가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가축 면역력 증진으로 증체 개선, 폐사율 저하
뉴트리펜에는 사포닌이 1.5%이상 함유되어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면역력을 증진시킨다. 소화흡수율이 증가되고, 순환기 계통이 강화 효과를 보인다.
또한, 미생물 단백질(Microbial Protein-True digestibility)이 25% 이상 함유돼 사료효율이 높아지고 독성암모니아를 흡수해 배설물에서 암모니아가 최고 50% 감소되는 효과를 보였다.
산란계에서는 배합사료 톤당 뉴트리펜 900g 혼합 급이 시 계란 LDL 콜레스테롤이 21.5% 감소되는 놀라운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호우유닛 지수가 올라갈 뿐만 아니라 난황이 짙어지고, 난각개선, 산란률 증가 등 여러 가지 효과가 나타났다.
육계에서도 톤당 900g 혼합급이시 사료효율증가, 5~10% 증체 개선, 기존대비 폐사율 70% 감소 등 효과를 보였다.
돼지의 경우, 톤당 2kg 혼합시 사료효율증가, 증체, 자돈 폐사감소, 암퇘지 수유 촉진, 식육 증미, 암모니아 감소로 인한 환경개선의 효과를 보였다. 이같은 효과는 Egyptian Poultry Science등 다양한 해외 논문집에 발표된 결과로 그만큼 뉴트리펜의 효능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은상원 대표가 대학과 해병대 후배인 조현승 대리와 뉴트리펜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젊은 열정으로 한국축산의 희망 될터
인체용 제제, 식품첨가물로 성공적으로 런칭한 호르파 추출물을 사료첨가제로 축산업계에 내놓는 것에 대해, 생소한 분야로의 진출이기에 주위에서 은 대표를 모두 말렸다.
그러나 은 대표는 특유의 열정과 패기에 해병대 출신의 ‘해병혼’을 더해 부딪쳐볼 기세다.
“남들이 안된다고 할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지금까지 이뤄냈습니다. 반드시 한국축산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지난 4월 단미사료로 정식 등록한 뉴트리펜은 현재 단국대학교 김인호 교수팀과 국내연구를 성공리에 진행 중이며, 뉴트리펜 시험 사육 농가를 모집 중이다.
젊은 열정의 CEO가 써내려가는 성공신화에 많은 농가가 함께 동참하기를 기대해 본다.
<기사 출처 : 현대축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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