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9일 화요일

인도에 47점차… 여자농구, 亞선수권 2연승

한국 여자 농구가 6년 만의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8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1그룹 2차전에서 인도를 109대62로 대파했다.

FIBA(국제농구연맹) 랭킹 11위인 한국은 인도(40위)를 초반부터 밀어붙였다. 3점슛은 총 14개(36개 시도)를 터뜨렸다. 박혜진이 26점, 김단비가 25점(5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승아는 어시스트 10개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날 1차전에서 중국(8위)을 72대70으로 따돌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70-70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선 곽주영(13점)이 종료 신호음과 동시에 골대 오른쪽에서 슛을 넣어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엔 12개국이 출전했다. 한국은 중국, 인도, 일본(18위), 카자흐스탄(45위), 대만(25위)과 같은 1그룹에 속해 있다. 최종 1~3위가 내년 터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은 인천에서 열렸던 2007 아시아선수권에서 통산 12번째 우승을 차지했지만 2009·2011 대회 땐 중국에 막혀 내리 2위를 했다.

2연승을 달린 한국은 29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일본과 3차전을 치른다. 작년 7월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최종예선 때 일본에 51대79로 크게 져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실패했던 아픔을 설욕할 기회이다.
<기사 출처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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