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미국의 출구전략 시사 이후 급락했던 인도 주식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인도로 돌아오고 있다며 다만 인도 경제가 자신감을 완전히 회복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인도 주식시장 센섹스지수는 2만선을 돌파하며 지난 5월 이후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지난 24일에는 센섹스지수가 장중기준으로 2만1037.43을 기록하며 2010년 11월5일 세운 종가기준 종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인도 증시는 지난달 이후에만 10%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의 랠리로 인해 인도 주식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1조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은 인도 주식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이다. 8월 한달 동안에만 인도 증시에서 9억달러(약 9560억원)의 해외 자금이 증발했지만 9월 들어 2주 동안 손실분 이상의 투자자금이 다시 유입됐다.
인도 최대 인프라 기업 L&T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실적호조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급격히 추락했던 루피화 가치가 지난달 이후 달러대비 7% 상승한 것과 재정적자 규모가 소폭이지만 줄어들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달 취임한 인도중앙은행(RBI)의 라구잔 라잔 총재는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던 루피화 가치가 반등한 것도 라잠의 '비상대책'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다만 인도 경제가 충분한 성장동력을 회복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인도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대비 4.4%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성장률 4.8%보다 낮은 것으로 3년만에 최저치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인도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인도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6.46%를 기록해 7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RBI가 다음주에 있을 통화정책회의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될 경우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추가 하락 압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미뤄지긴 했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 내년에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도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할 경우 인도 경제가 올해 받은 단기적 충격이 내년에는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BNP 파리바의 마니시 레이차우드후리 주식 전략가는 "인도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투자자들은 인도가 내년 선거를 통해 경제 개혁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 주식시장 센섹스지수는 2만선을 돌파하며 지난 5월 이후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지난 24일에는 센섹스지수가 장중기준으로 2만1037.43을 기록하며 2010년 11월5일 세운 종가기준 종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인도 증시는 지난달 이후에만 10% 가까이 상승했다. 최근의 랠리로 인해 인도 주식시장의 총 시가총액은 1조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은 인도 주식시장의 22%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이다. 8월 한달 동안에만 인도 증시에서 9억달러(약 9560억원)의 해외 자금이 증발했지만 9월 들어 2주 동안 손실분 이상의 투자자금이 다시 유입됐다.
인도 최대 인프라 기업 L&T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실적호조도 투자심리 회복에 기여했다. 급격히 추락했던 루피화 가치가 지난달 이후 달러대비 7% 상승한 것과 재정적자 규모가 소폭이지만 줄어들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달 취임한 인도중앙은행(RBI)의 라구잔 라잔 총재는 경제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던 루피화 가치가 반등한 것도 라잠의 '비상대책'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많다.
다만 인도 경제가 충분한 성장동력을 회복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인도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대비 4.4%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성장률 4.8%보다 낮은 것으로 3년만에 최저치다.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10%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인도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인도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6.46%를 기록해 7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RBI가 다음주에 있을 통화정책회의에서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2개월 연속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이렇게 될 경우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추가 하락 압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미뤄지긴 했지만 시기의 문제일 뿐 내년에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도 부담이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출구전략이 본격화할 경우 인도 경제가 올해 받은 단기적 충격이 내년에는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BNP 파리바의 마니시 레이차우드후리 주식 전략가는 "인도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투자자들은 인도가 내년 선거를 통해 경제 개혁을 이루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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