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5일 금요일

골드만 "유로·파운드에 투자할 때"

골드만삭스는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로와 파운드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24일(유럽시간)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성장 개선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라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이 연말까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저금리 환경이 내수 핵심 부문의 수요를 지지하고, 전 세계의 성장 반등이 좀 더 광범위하게 (유럽의) 수출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은행은 "유로존 위기가 지속적으로 치유되는 가운데 유로존 성장 전망이 점차 상향조정됨에 따라 자본 유입이 더 강화될 것"이라며 "외환 다변화 흐름도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강화해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유로가 6개월 후 1.40달러까지 오르고, 파운드는 1.69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유로는 달러화에 대해 1.38달러, 파운드는 1.62달러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골드만은 미국의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1995년이래 최대 규모의 자본 순유출에 시달리고 있어 달러의 강세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포트폴리오의 자본 유출 방향을 살펴보면 유럽이 분명 주요 수혜지"라며 이는 "영국과 유로존의 성장 기대에 대한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되고, 이곳의 경상수지가 대규모 흑자를 유지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이 기축 통화로서의 달러의 지위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가했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2009년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에서 달러의 비중을 줄이고 유로, 호주달러, 캐나다달러로 자산을 다변화하는 움직임이 나타났으나 이같은 흐름은 유로존 위기로 중단됐다고 말했다. 

골드만은 그러나 지금은 2009년의 움직임을 다시 상기해야 할 때라며 "유로존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는 시점이 미달러를 팔고 유로화를 살 때"라고 조언했다. 

골드만은 이탈리아 선거와 키프로스 은행 위기와 같은 이슈들이 사그라지는 등 유럽의 정치적 긴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유럽 은행 부문 등 주요 부문의 구조 개혁은 시장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유럽의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단기적으로 최근 몇 달간 시장대비 아웃퍼폼한 측면이 있고, 미국의 위험이 축소돼 '중립' 의견을 제시했으나, 앞으로 12개월 동안은 유럽 주식시장이 "매우 매력적일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기사 출처 : 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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