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 불안이 완화하면서 해외자본이 다시 유입돼 증시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가 24일(현지시간) 장 초반 전일 대비 1.3% 오른 2만1026.57로 지난 2010년 11월5일 세웠던 사상 최고치 2만1004.96을 경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그동안 자국 경기둔화와 지난 분기 루피 가치 하락에서 비롯된 기업 실적 부진 우려로 올해 증시 전망을 비관적으로 봤다.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서 전문가들의 센섹스지수 올해 전망치는 이달 1만9409로 지난 7월의 2만1150에서 낮아졌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증시에 활발하게 투자하면서 전문가 예상과 엇갈리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인도 주식을 152억 달러(약 16조원) 순매입했다. 이는 아시아 주요 10국 가운데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자금이 유입된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알렉스 매튜 지오지트BNP파리바파이낸셜서비스 리서치 대표는 “해외자본 유입이 매우 강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기업 실적도 예상보다는 괜찮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센섹스 종목 30개 중 지금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9개 기업이 모두 시장 전망과 웃돌거나 부합했다.
연준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을 깨고 양적완화를 유지하면서 인도증시가 살아났다는 평가다.
센섹스지수는 연중 최저점을 찍은 지난 8월21일 이후 17% 올랐다. 같은 기간 MSCI신흥국지수는 12%,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5% 각각 상승했다.
환율 역시 안정을 되찾았다. 달러ㆍ루피 환율이 지난 8월말 68루피 선을 돌파하면서 연일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지만 현재 61루피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루피 가치가 안정되면서 인도중앙은행(RBI)이 긴축 부담을 덜고 경기부양 기조로 갈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인도는 지난 2분기에 성장률이 4.4%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사 출처 : 이투데이>
<기사 출처 :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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