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7일 월요일

IT·철강주 강세에 약보합

인도 증시가 7일(현지시간)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장기화 및 부채 협상 결렬 우려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지만 소프트웨어 서비스 수출기업과 철강주의 강세에 힘입어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뭄바이증시 선섹스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85포인트(0.1%) 하락한 1만9895.10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글로벌 증시는 지난 1일 시작된 미국의 셧다운의 장기화와 부채한도 증액 협상 실패에 따른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로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일 미국 공화당 소속의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과 진지한 대화에 나서지 않으면 부채한도 증액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여 시장의 우려는 더욱 고조됐다.

종목별로는 루피화 약세에 따른 수출 확대 기대감에 IT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루피화는 기업과 수출업체들의 달러 수요에 힘입어 외환시장에서 약세를 지속했다.

아울러 국영 은행들이 외환 보유액을 확대하기 위해 중앙은행을 대신해 달러 매입에 나선 점도 루피화 약세에 일조했다. 이날 뭄바이 시간 오후 3시 40분 현재, 루피/달러 환율은 61.86루피/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4일 오후에는 환율이 61.44루피/달러를 나타냈었다.

인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타타컨설턴시서비시스(TCS)는 2.76% 올랐다. 철강주는 중국의 지표 개선과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인도 최대 철강업체 타타 스틸과 구리 생산업체 힌달코는 각각 4.14%, 3.22% 뛰었다.

반면, 금융주는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인도의 성장 둔화로 신용 성장이 압박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ICICI은행과 HDFC 은행은 각각 1.55%, 0.96% 밀렸다.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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