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8일 금요일

인도, 전력망 고도화 위해 스마트그리드 필수

“인도 내 전력망 고도화를 위해 스마트그리드 구축은 필수다.”

레지 쿠마 필라이 인도 스마트그리드포럼 회장은 18일 ‘2013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인도 송·배전망 설비의 손실률은 최대 55%에 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필라이 회장은 이날 발표서 “인도에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는 것을 사치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며 “그러나 인도에서는 저탄소 차원을 벗어나 전력망 고도화 차원에서 반드시 스마트그리드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라이 회장은 인도 내 산업공단·대기업 등에서는 UPS·인버터 등 정전을 대비한 설비를 많이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전사태가 많고 전력품질이 떨어지는 인도의 전력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인도 정부가 1100억달러 규모의 배전망 업그레이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라이 회장에 따르면 정부 내 스마트그리드 TF와 인도 스마트그리드포럼은 송배전 손실을 15%까지 줄이는 것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2~2017년 1단계 ▲2017~2022년 2단계 ▲2022~2027년 3단계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로드맵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이 회장은 특히 인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전력저장장치(ESS)·마이크로그리드를 중심으로 한 분산전원에 관심이 높다고 강조했다.

인도 내에서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는 마을만 8만7000여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대지가 넓은 인도의 특징 탓에 마을을 일일이 송전망을 통해 연결하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아울러 피크전력 저감 등을 위해 상업시설과 산업단지 등에 독립된 전력망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라이 회장은 “인도 정부는 5개년 계획에서 밝혔듯 마이크로그리드 구축·확대를 중요한 정책으로 여기고 있다”며 “인도 내 29개 주가 개별로 자체 로드맵과 목표를 작성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전기신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