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일 화요일

'히말라야 학교 설립'...아름다운 비엔날레

‘설산의 나라’ 히말라야에 학교 설립·운영을 지원하는 문화행사가 2년 만에 다시 마련된다.

한경면 조수리에 있는 조수교회가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교회 내 문화마당 등에서 ‘히말라야 학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꿈을 품은 산’을 주제로 제3회 조수비엔날레를 개최한다.

서양화가인 김정기 목사가 대회장, 김해곤 깃발미술작가·기획자는 예술 감독을 각각 맡았다.

비엔날레 기간 조수갤러리에서는 미술전시가 마련된다. 초대작가전과 김정기 아트페어전, 그룹 산마루의 교우전이 열려 44명 작가의 회화와 입체, 사진, 판화, 공예 작품을 선보인다.

비엔날레 첫날 오후 7시30분에는 개막 콘서트가 열려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의 타악공연과 박정자·윤태웅의 낭독공연, 제주앙상블 준의 플루트 연주 등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18일 폐막 콘서트에서는 송정미의 드림 콘서트와 에반젤합주단의 핸드 차임벨 공연 등이 진행된다.

조수비엔날레는 인도 서뱅골주 히말라야에 있는 시킴 렙챠 부족을 위한 대학교 건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다.

이미 조수교회는 2006년 봄 도내 중산간 토지를 빌려 콩을 재배, 판매한 소득으로 이듬해 히말라야에 학교 부지를 마련했다. 2009년과 2011년에 개최된 비엔날레 수익금 전액과 찬조금으로 학교 건물이 세워져 올해 3월에 개교했다.

이번 비엔날레의 수익·찬조금은 대학 도서관과 기숙사, 교직원 확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수비엔날레 관계자는 “대학은 일단 마을 꼬마 30여 명을 대상으로 문맹 퇴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비엔날레를 통한 지원을 계속해 종합대학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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