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2일 화요일

배 때문에 발사 지연된 인도 화성탐사선 ‘망갈리안’

인도가 다음달 5일 첫번째 화성궤도 우주선인 ‘망갈리안’을 발사한다.

인도 정부산하 인도우주개발기구(ISRO)는 내달 5일 오후 2시36분쯤(현지시간) 동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망갈리안을 발사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주선 본체는 최근 우주센터 발사장에 도착해 발사체 PSLV-C25에 실렸다. ISRO는 오는 28일 망갈리안을 발사하려 했지만 피지에서 망갈리안을 상시추적할 선박 2척중 1척이 악천후로 도착하지 못하는 바람에 1주일이 연기했다.

인도가 이번 발사에 성공하면 미국, 유럽, 러시아에 이어 화성궤도에 우주선을 보낸 4번째 나라가 된다. 무게 1.3t의 무인 우주선인 망갈리안이 300여일간 날아가 화성궤도에 안착하면 6∼10개월간 화성 표면 촬영과 대기 성분 정보 수집 등을 하게 된다. 망갈리안은 총 무게 15㎏의 실험 장비와 달 표면을 촬영하기 위한 카메라 등을 갖추고 있다. 인도 정부는 작년 8월 독립기념일 때 45억루피(778억원)가 드는 망갈리안 발사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인도가 망갈리안 발사에 성공하면 아시아 지역에서 우주개발 경쟁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도와 경쟁관계인 중국은 2011년 화성탐사선 발사에 실패했다. 우주개발기구를 둔 일본도 유인우주선 발사계획을 밝힌 상태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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