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8일 화요일

인도-스리랑카, 8년만에 합작발전소 건립 합의

인도와 스리랑카가 재정문제 등으로 8년을 끌어오던 스리랑카 내 합작발전소 건립사업에 마침내 합의했다.      

양국은 7일(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마힌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과 살만 쿠르시드 인도 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합의서 조인식을 열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두 나라가 5억1200만달러(약 5500억원)를 투입하는 이 사업은 스리랑카 북동부 항구도시인 트링코말리에 각각 250㎿(메가와트)의 발전능력을 지닌 발전기 2기를 갖춘 화력발전소를 짓는 것을 뼈대로 한다. 

이 발전소는 석탄을 연료로 사용한다. 양국은 당초 2005년 사업논의를 시작했으나 재정문제 등으로 시간을 끌어왔다.  스리랑카 에너지부는 앞으로 1년 내에 착공, 2018년 발전소를 준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렇게 되면 비싼 경유를 연료로 하는 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스리랑카 당국은 낮은 가격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스리랑카는 현재 세계에서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나라 가운데 하나다.  스리랑카는 정부군과 타밀반군(LTTE)간 내전이 26년 만인 2009년 5월 종료된 이후 경제가 급성장 궤도에 올라 전력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인도와 스리랑카의 합작발전소는 스리랑카에서 두번째로 짓는 석탄 화력발전소에 해당한다. 스리랑카는 중국 차관을 들여와 건립한 석탄 화력발전소를 2011년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화력발전소가 들어설 트링코말리는 과거 내전시기 타밀반군의 거점으로 이용된 바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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