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4일 화요일

인도로 간 '황제' 타이거 우즈, 버디 10개 잡고도 패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인도에서 열린 자선 경기에서 버디 10개를 잡아내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우즈는 5일(한국시간) 인도 델리 골프장에서 열린 자선 경기에서 오토바이와 스쿠터를 만드는 회사 히어로 모터 그룹의 대표인 파완 문잘과 한 조를 이뤘다.

이날 라운드는 2000여 명의 갤러리가 지켜 봤으며 인도출신 프로골퍼인 시브 카푸르, 아니르반 라히리가 우즈 조와 맞대결을 펼쳤다. 두 선수는 유럽 투어와 아시안 투어를 뛰고 있다.

18홀 스킨스 방식(홀마다 상금을 거는 것)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우즈는 버디를 10개나 잡고 보기를 1개로 막는 등 ‘황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상대 조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인도 현지 언론은 우즈가 초청료 200만 달러(약 21억 6천만원)를 받고 인도에 왔다고 소개했다. 우즈는 초청료 중 일부를 인도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우즈는 “지금껏 경기를 치러본 코스 중 가장 페어웨이가 좁아 티샷을 날릴 때 걱정도 했다”며 “자선 경기에서 마련된 기금이 인도의 골프 유망주를 돕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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