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6일 일요일

마니 라트남 감독 "한국말로 '아빠', 인도와 똑같아"

인도의 유명 영화 감독 마니 라트남이 다시 부산을 찾았다.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에 초청된 영화 '카달'의 마니 라트남 감독은 자신의 아내이자 프로듀서인 수하시니 라니 라트남과 함께 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오게 되서 기쁘다. 부산에 올 때 마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간다"고 인자하게 웃으며 인삿말을 건넨 라트남 감독은 자신의 신작 '카달'에 대해 "인도 남부 지역의 상황을 잘 묘사하고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타밀어로 진행된 극중 대사에서 '아빠', '엄마' 등의 일부 호칭이 한국어와 흡사한 점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 묻자 라트남 감독은 "전혀 몰랐다. 사실 나도 며칠전에 호텔 로비에서 한국 꼬마가 '아빠' 라고 불러서 깜짝 놀랐다. 인도말(타밀어)과 똑같더라"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인도 영화 '카달'은 평생 증오를 간직한 채 살아온 토마스(가우탐 카르틱 분)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 암흑의 세계에서 벗어나면서 신앙심으로 인한 구원과 용서가 어디까지 가능한가를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카달'을 연출한 라니 라트남 감독은 입봉작 '팔라미 아누팔라비'(1983)로 카르나타카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고, 2002년 파드마 쉬리 훈장을 수여 받는 등 인도 발리우드의 대표 흥행 감독으로 쏜꼽힌다. 대표작으로는 '구루'(2007), '라반'(2010), '딜세'(1998) 등이 있다.

한편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 주변과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펼쳐지며 전세계 70개국 299편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기사 출처 : 엑스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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