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7일 월요일

미 양적완화 축소, ‘97 아시아 외환위기 발생전 상황

미국의 양적완화(QE) 축소가 실시된다해도 아시아 국가들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때 보다 더 대처를 잘 할 수 있어 시장 동요는 없을 것이라고 CNN머니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머니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이 자산을 아시아 밖으로 빼돌리고 있는 것이 아시아 외환위기 발생하기 전과 비슷한 징후로 보고 있으나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주 "아시아 국가들은 당시 교훈을 얻었으며 리스크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고 말했으며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이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적 폭풍을 견딜만큼 이제는 강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국가들 대부분이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도 높다"고 말했다.
또 일부 국가들의 통화 가치가 떨어지고 있지만 중앙은행들이 이를 만회할만 외환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상수지 적자폭이 큰 인도와 인도네시아는 각각 수입을 7개월, 5개월을 할만큼 외환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신흥국들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1·4분기 7조4000억달러(약 7939조원)로 지난 1997년 위기 당시의 6억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상태다.

그러나 HSBC의 이코노미스트 프레데릭 뉴먼은 외환 보유고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국가들이 지난 수년간 부채 증가를 통해 성장을 이끌어 왔다며 미 Fed의 양적완화 축소 화살을 완전히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모든 사태는 새롭게 위장해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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