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2일 화요일

러시아 인도 몽골 3개국 총리 22일 동시에 중국 방문

러시아와 인도몽골 총리가 22일 동시에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의 3개 주변 국가 총리가 동시에 중국을 찾은 것은 이례적인 일로 중국이 근린 외교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싱 총리는 24일까지 중국에 머물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위원장 등을 만나 국경 분쟁 해소와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중국 남아시아학회 쑨스하이(孫士海) 회장은 신경보에 “인도가 중국과 상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길 매우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리커창 총리가 인도를 방문한 바 있으며 1년 안에 양국 총리가 상대국을 각각 방문하는 것은 1954년이래 처음이다.

싱 총리는 지난 20일 출국에 앞서 최대 방중 현안은 국경 문제가 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는 국경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키로 합의했으며 국경분쟁 해소를 위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싱 총리의 이번 방중 때 양국이 분쟁해소를 위한 국경조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틀 일정으로 22일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리커창 총리와 제18차 중·러 정기총리 회담을 하고 에너지를 포함한 경제협력, 항공 및 우주분야와 첨단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그는 또 시진핑 주석과도 만나 북방협력 확대 등을 논의한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안후이(安徽)성의 중국과학혁신센터도 방문할 예정이다.

알탕호약 몽골 총리도 총리도 22일 중국을 방문했으며 리커창 총리와 회동하게 된다.

하지만 3개국 총리가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일정 조율상의 문제일 뿐 중국이 특별한 의도를 갖고 추진한 것은 아니란 지적도 나온다. 중국 언론들은 세 총리 모두 중국과 경제문제에 논의를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3국 총리가 동시에 모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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