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7일 월요일

水처리 산업 연 28%씩 성장 '매력'

'21세기 금광 셰일가스'…한경·액센츄어, 전략 포럼 

'10대 신사업' 주제발표

셰일가스가 개발되면서 연관 산업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현 액센츄어 이사는 ‘셰일발(發) 10대 신사업 기회’라는 주제발표에서 “셰일가스는 밸류 체인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국내 기업이 상대적으로 쉽게 진입할 수 있는 분야인 수처리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셰일가스를 개발하는 데는 유정당 1100만~2300만L의 물이 필요하다. 수압을 이용해 지층에 갇힌 가스를 빼내기 때문이다. 한 번 사용한 물은 15~35% 정도 재활용한다. 전체 셰일가스 개발 비용 가운데 구입 조달 수처리 등 물 관련 비용은 15~20%를 차지한다. 

문제는 개발 과정에서 폐수가 발생해 환경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층에 균열을 쉽게 내기 위해 물에 화학물질을 첨가하는데 이것이 지하수 오염을 유발하는 것. 때문에 최근 수처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덕분에 화학약품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에서 생산하는 구황작물인 구아 가격이 최근 10배나 뛴 것도 셰일가스 덕분이다. 구아는 셰일가스 개발에 쓰이는 수압파쇄 화학약품인 ‘구아검’의 원료로 쓰이고 있다. 김 이사는 “수처리 산업은 연평균 28% 이상 고성장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분야”라며 “지속적으로 기술 진화가 일어나고 있는 초기 시장을 선점하면 적잖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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