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7일 월요일

인도, 첫 고속철에 日 신칸센 MOU..양국 산업동맹 굳건

11조원 투입되는 543km 구간에 신칸센 도입될 듯
日 인프라 수출 확대..日기업의 인도 진출도 가속화

일본 신칸센이 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와 서부 공업도시 아마다바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에 단독 후보로 선정됐다. 

양국 정부는 이르면 7일 신칸센의 사업 타당성을 조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의 인프라 수출 확대 계획이 성과를 냈다며 향후 일본 기업들의 인도 진출에도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고속철도 사업은 인도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7개 고속철도 노선 중 첫 번째다. 총 6300억루피(약 10조9000억원)를 투입해 뭄바이와 아마다바드를 잇는 총 543㎞ 구간을 건설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현재 8시간인 두 도시간 이동시간이 약 3시간으로 단축된다. 이르면 2017년에 첫 삽을 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철도(Indian Railways)는 18개월간 타당성 조사를 통해 가격 견적과 엔화 차관을 포함한 자금 조달 방법, 운임 수준 등을 자세하게 조사할 방침이다. 

인프라 수출 확대를 성장전략의 핵심으로 내건 일본 정부는 일본 JR철도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철도 차량, 운행 시스템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및 관리까지 패키지 형태로 수출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경쟁국 프랑스나 중국을 제치고 다른 노선의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마다바드가 자리한 구자라트주(州)는 일본-인도 정부가 공동 추진하는 ‘델리-뭄바이 산업벨트(DMIC)’의 중심지이며 ‘차세대 자동차 산업의 집적지’로서 의미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 자동차 회사 스즈키의 인도 자회사가 이곳에 공장 건설을 결정했고 일본기업 전용 산업단지 건설도 예정돼 있는 등 일본기업 진출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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