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7일 목요일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경기 둔화될 것" - 한투

한국투자증권은 18일 아시아 국가 중 경상수지와 외환보유액을 따져 봤을 때, 한국과 대만은 안전하고,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은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많아 내수 부양의 여지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민규 연구원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한국,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는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면서 외환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은 수출이 부진하거나 내수 부양으로 수입이 지나치게 늘어 경상수지가 큰 폭의 적자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전 연구원은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외환보유액이 줄면 통화가치를 낮추고 수입 감축을 추진하며 경기가 둔화된다”며 “홍콩처럼 중국이라는 강력한 후원자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경기 둔화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트남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베트남 경상수지는 10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과거보다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며 “경상수지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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