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민주연합(NDA) 전체 543석 중 275석 확보 예상 현 집권당 국민회의당(INC)는 92석 불과.."低성장·高물가에 민심 잃어" |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국민당(BJP) 총리 후보를 중심으로 하는 연합 정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한사리서치와 NDTV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 국민민주연합(NDA)이라 불리는 야당 연합은 전체 543석 중 275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결정에 필요한 최소 의석 수 272석을 소폭 웃돈다.
지금까지의 설문 조사에서 BJP와 야당 연합의 승리를 점친 경우는 많았지만 과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은 이번이 처음이다.
BJP의 단독 의석 수도 226석에 이를 것으로 예견됐다. 이번 총선 기간 진행된 설문 조사 중 가장 많은 결과다.
지역별로는 인도 최대 행정구역인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서 가장 많은 50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9년 총선 당시 10개 의석을 얻는데 그친데에서 무려 5배나 증가할 것이란 의견이다.
반면 현 집권당인 국민회의당(INC)의 예상 의석 수는 92석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 설문 조사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연합 정당과의 의석을 더해도 총 의석 수는 111석으로 BJP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되는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왼쪽)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 연합이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로이터통신)
인도의 정권 교체는 지난 10년간 맘모한 싱 인도 총리의 INC가 성장 둔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각종 부패 스캔들로 민심을 잃은 현실의 반영이다.
더욱이 구자라트 주지사 시절 타 지역보다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룩했던 모디 총리 후보자의 이력은 더 나은 삶을 원하는 인도 사람들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모디 후보자는 선거 공약으로 물가 안정과 일부 소매업을 제외한 산업 전반의 외국인 투자 촉진 등을 제시했다.
INC의 총리 후보로 나서는 정치 명문가 출신 라울 간디는 3년 내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8%로 끌어올리고 저소득층에 더 많은 복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공감은 얻지 못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선 시작 1~3일 전 전국 2만4000명의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2%다.
지난 7일 시작된 인도 총선은 다음달 12일까지 계속되며 선거 결과는 나흘 뒤인 16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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