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가 달린 인도 소년이 신으로 추앙받고 있어 화제다. 1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州)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사는 올해 6살짜리 아마르 싱이라는 소년이 고향에서 ‘살아있는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전했다.
다섯 형제 중 막내인 이 소년은 놀랍게도 엉덩이 위에 약 30cm에 달하는 긴 꼬리를 달고 있다. 이 꼬리는 살이 아니고 엉덩이 위에 난 털이 점점 자라면서 현재의 꼬리처럼 만들어졌다. 가족과 지역주민은 이 소년이 힌두교의 원숭이 신 ‘하누만’의 화신이라고 해 추앙을 받고 있다.
하우만은 인도에서 숭배받고 있는 신으로 인간 몸에 원숭이 얼굴과 꼬리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마르는 얼굴이 인도에서 성스럽게 여기는 소와 닮아 아이는 곧 마을에서 살아있는 신 대접을 받게 됐다.
아마르의 아버지는 “처음 아이가 태어났을 때 털 길이가 2.5cm 정도였는데 점점 자라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 면서 “아이는 무척 건강하며 학교도 잘 다니고 있으며 정상적인 소년이다”고 밝혔다. 이어 “내 눈에는 사랑스러운 아들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이를 살아있는 신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들은 소년의 뒷면 털을 쉽게 잘라 깎을 수 있지만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해 주저한다고 말했다.
마을 사람 모두가 ‘신의 선물’이라며 아마르를 추앙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른 것 같다. 한 의사는 “아이가 척추갈림증를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경판 양쪽이 다 붙지 못해 생기는 선천성 질환으로 절대 신의 축복이 아니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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