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9일 화요일

인도 "폐쇄적인 中 본토보다 홍콩에 투자"

인도 정부에서 해외 투자 계획의 하나로 중국 인프라 투자 방안을 찾고 있지만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태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9일(현지시간) 인도가 5년 동안 외국 인프라 시설에 10억달러(약 1조300억원)가 넘는 돈을 투자하기로 하고 중국과 홍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2013년~2018년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외국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짓 싱 인도 상업부 감독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인도 정부가 관심이 있지만 중국 정부가 도로, 전력, 통신 사업에 인도 자본이 들어가는 것을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래 인도 정부는 총 투자금액의 31%를 중국 전력 산업, 25%를 중국 통신 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인도는 중국이 외국자본 규제가 심각한 데다 지나치게 많은 부서로부터 사업 인허가를 받아아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중국 투자에 회의적이라고 SCMP가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도 자본은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이나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엔 아루나샬람 홍콩 주재 인도 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인도 자본이 홍콩을 투자 적격지로 여기고 있다”며 ”현재 홍콩에 있는 인도 기업이 1500개에 이르는 것도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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