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6일 일요일

"인도 제1야당 집권시 국경문제 강경 대응 전망"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인도 제1야당 인도국민당(BJP)이 오는 7일 한달여 일정으로 시작되는 총선에서 승리, 집권하면 중국 및 파키스탄과의 국경문제에 강경 대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인도 언론은 4일 인도국민당 소식통들의 말을 빌려 인도국민당의 총리 후보로 지난해 지명된 나렌드라 모디 구자라트 주총리가 유세에서 10년간 집권해온 국민회의당 정부가 국경문제와 관련해 중국에 제 목소리를 못냈다고 비판했다면서 인도국민당이 집권하면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디는 한 유세장에서 중국을 향해 '팽창주의적 자세'를 버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또 중국군 침범이 자주 이뤄지는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州)에서 지난달 행한 유세에서는 "국가의 이름으로 이 나라를 지켜낼 것임을 맹세한다"며 중국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파키스탄에 대해서는 유세장에서 특별히 언급한 바 없지만 2008년 인도 경제수도 뭄바이에 발생한 테러와 관련해 과거에 종종 파키스탄을 강력 비난한 적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파키스탄 테러단체가 저지른 뭄바이 테러에선 166명이 사망했으며 이 때문에 인도와 파키스탄간 평화협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도는 국경문제로 중국과 1962년 전쟁을 벌였으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파키스탄과는 히말라야 지역인 카슈미르 영유권을 놓고 1947년 이래 두차례 전쟁을 치렀다.

인도국민당 소식통들은 모디가 총선 승리로 총리가 되면 중국 및 파키스탄 국경문제에 강경한 목소리를 내겠지만 국경문제로 인한 역내 긴장고조로 인도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까지는 나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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