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4일 월요일

인도 반군, 또 총선 방해 테러…14명 사망

1달 넘게 치러지는 인도 총선을 방해하기 위한 공격을 벌이고 있는 마오주의 반군이 12일(현지시간) 차티스가르주(州)에서 연쇄 공격을 벌여 14명이 숨졌다. 

A.N. 우파데아에 경찰국장이 이날 다음 주 투표가 치러질 차티스가르주 비자푸르 지구에서 선거당국 관계자들을 태운 버스들을 상대로 지뢰 공격을 벌여 선거당국 관계자 5명과 버스 운전기사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지뢰가 터지자 반군이 버스를 향해 총격을 가했다. 우파데아에 경찰국장은 이번 공격에 5명의 부상자도 발생해 부상자들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민병대가 대응 사격에 나서자 반군은 인근 숲으로 도망쳤다. 

차티스가르주 남부 외지인 다루바초 산림에서도 이날 마오주의 반군이 군 차량을 상대로 매복공격을 벌여 민병대 군인 5명과 민간인 2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이 공격으로 군인 3명이 다쳤다. 

마오주의 반군은 30년 넘게 이 지역에서 천연자원으로 벌어들인 부의 공평 분배와 빈민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싸우고 있다 .

인도 정부군과 마오주의 반군과의 충돌로 지금까지 양측 모두에서 수많은 희생자 발생했다. 인도 주요 정당 중 어느 정당도 올해 총선 중 마오주의 반군의 위협에 대해 많이 언급하지 않았지만, 만모한 싱 총리는 마오주의 반군을 인도의 가장 큰 치안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마오주의 반군의 총선 방해를 막기 위해 인도 정부는 반란 취약 지구에 대규모 경찰과 민병대를 배치해 투표소 경비에 나섰다. 그러나 마오주의 반군은 공격을 강화하면서 주민에게 투표불참을 조장하고 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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