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한창 진행되는 인도에서 정치명문 네루-간디 가문의 사촌 남매 간에 기싸움이 벌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싸움의 당사자는 집권 국민회의당 소속인 프리얀카 간디(42)와 제1야당 인도국민당의 사무총장인 바룬 간디(34)다.
기싸움은 사촌 누나인 프리얀카가 지난 12일 바룬을 겨냥, "그가 길을 잃었다"며 "국민회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그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쳐 달라"고 자극하면서 시작됐다.
프리얀카는 1991년 유세 도중 암살당한 라지브 간디 전 총리와 현 국민회의당 총재인 소냐 간디의 딸이고, 바룬은 1980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라지브의 동생 산자이의 아들이다.
라지브와 산자이 형제의 어머니인 인디라 간디 전 총리는 초대 총리 자와하를랄 네루의 외동딸이다.
프리얀카가 사촌 남동생인 바룬에게 일격을 가한 것은 그가 가문을 '배신'해 인도국민당을 위해 일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바룬의 인도국민당 입당에는 사연이 있다.
인디라 간디 전 총리의 총애를 받으며 후계자로 평가받아온 산자이가 갑자기 숨진 후 산자이의 부인이자 바룬의 어머니인 마네카가 후계문제로 인디라 간디와 불화를 겪다가 10년 전 인도국민당에 입당하자 바룬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룬은 프리얀카의 공격에 일단 침묵을 지켰다. 이에 대해 인도국민당 지도부는 바룬이 프리얀카의 공격을 '점잖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사촌남매 간 기싸움 '2차전'은 바룬이 개시했다.
바룬은 지난 15일 총선 후보 등록을 한 뒤 벌인 유세에서 "우리가 점잖게 대응한다고 해서 약하다고 여겨선 안된다"며 "나는 늘 다른 사람들을 존중해왔으며 상대가 가족이건 타인이건 간에 지켜야 할 선을 넘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프리얀카는 바룬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지금은) 선거를 하는 것이지 가족 다과회를 여는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들의 기싸움은 우타르프라데시에서 프라얀카의 어머니인 소냐 간디 국민회의당 총재와 마룬의 어머니 마네카도 각각 출마한 가운데 벌어진 것으로, 국민회의당과 인도국민당간 치열해지는 유세전과 맞물려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싸움의 당사자는 집권 국민회의당 소속인 프리얀카 간디(42)와 제1야당 인도국민당의 사무총장인 바룬 간디(34)다.
기싸움은 사촌 누나인 프리얀카가 지난 12일 바룬을 겨냥, "그가 길을 잃었다"며 "국민회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그에게 올바른 길을 가르쳐 달라"고 자극하면서 시작됐다.
프리얀카는 1991년 유세 도중 암살당한 라지브 간디 전 총리와 현 국민회의당 총재인 소냐 간디의 딸이고, 바룬은 1980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라지브의 동생 산자이의 아들이다.
라지브와 산자이 형제의 어머니인 인디라 간디 전 총리는 초대 총리 자와하를랄 네루의 외동딸이다.
프리얀카가 사촌 남동생인 바룬에게 일격을 가한 것은 그가 가문을 '배신'해 인도국민당을 위해 일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바룬의 인도국민당 입당에는 사연이 있다.
인디라 간디 전 총리의 총애를 받으며 후계자로 평가받아온 산자이가 갑자기 숨진 후 산자이의 부인이자 바룬의 어머니인 마네카가 후계문제로 인디라 간디와 불화를 겪다가 10년 전 인도국민당에 입당하자 바룬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룬은 프리얀카의 공격에 일단 침묵을 지켰다. 이에 대해 인도국민당 지도부는 바룬이 프리얀카의 공격을 '점잖게' 대응했다고 평가했다.
사촌남매 간 기싸움 '2차전'은 바룬이 개시했다.
바룬은 지난 15일 총선 후보 등록을 한 뒤 벌인 유세에서 "우리가 점잖게 대응한다고 해서 약하다고 여겨선 안된다"며 "나는 늘 다른 사람들을 존중해왔으며 상대가 가족이건 타인이건 간에 지켜야 할 선을 넘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프리얀카는 바룬의 이 같은 발언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지금은) 선거를 하는 것이지 가족 다과회를 여는 게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들의 기싸움은 우타르프라데시에서 프라얀카의 어머니인 소냐 간디 국민회의당 총재와 마룬의 어머니 마네카도 각각 출마한 가운데 벌어진 것으로, 국민회의당과 인도국민당간 치열해지는 유세전과 맞물려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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