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5일 목요일

WEF선정 2014 기술선도기업 36개중 한국기업은 없었다

2000년이후 총 2개 뿐…미 기업 24개 가장많아


세계경제포럼(WEF)가 선정하는 기술선도기업에 국내 기업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기술혁신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WEF는 최근 `2014 기술선도기업(Technology Pioneers)' 36개 기업을 발표했지만 이 중 한국 기업은 전무했다.

WEF는 지난 2000년부터 △에너지ㆍ환경 △정보통신ㆍ뉴미디어 △생명공학ㆍ보건 등 3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미래 산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기업을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학계 전문가들과 벤처기업 최고경영자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술선도기업'은 지금까지 550여개 사가 선정됐다.

2000년 이후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된 한국 기업은 쓰리알소프트와 네띠앙 2개 기업 뿐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36개 기업 중 24개 기업은 미국 기업이었다.

미국 외에 일본ㆍ홍콩ㆍ싱가포르ㆍ스위스ㆍ멕시코ㆍ러시아ㆍ독일ㆍ프랑스ㆍ인도ㆍ노르웨이ㆍ브라질ㆍ벨기에 등 13개국 기업이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됐다.

미국 기업중에는 숙박공유 사이트 `에어비앤비'(Airbnb), 유전자 치료제 개발 회사인 `블루버드 바이오(Bluebird Bio)', 무선 전원 충전시스템을 개발한 `와이트리시티(Witricity)' 등이 포함됐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영화 아이언맨처럼 입는 로봇을 개발한 일본의 로봇 개발 벤처회사 `사이버다인(Cyberdyne)', 싱가포르의 글로벌 동영상 사이트 `비키(Viki)', SNS와 대출 서비스를 결합한 홍콩의 소셜 금융 플랫폼 렌도(Lenddo)' 등이 선정됐다.

곡식을 갉아먹는 해충을 살충제 대신 기생말벌로 퇴치하는 기술을 개발한 브라질의 `버그 에이전트(Bug Agents)'사, 투명한 태양전지를 만들어 창문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 프랑스의 `선파트너(Sun Partner)'사도 선정됐다.

올해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는 "매년 미국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이 선정되는 것은 창업하기 좋은 풍토 덕분"이라고 말했다.

역대 기술선도기업에 선정된 기업에는 구글(2001년), 파이어폭스 웹브라우저를 운영하는 모질라(2007년), 트위터(2010년), 클라우드 기반 파일 저장 서비스인 드롭박스(2012년), 온라인 음악배급 프로그램인 사운드클라우드(2013년) 등 미국 기업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기사 출처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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