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5일 수요일

핌코 “인도 신용등급 정크될 수 있어”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는 ‘인디아 드림’의 붕괴를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최고경영자(CEO)는 2년여 전 인도에 대해 ‘드림 시장(dram market)’이라며 밝은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현재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국가신용등급은 정크(투자부적격)등급으로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인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로 지난 10년 간의 평균치인 7.6%에 못 미쳤다.


핌코는 향후 12개월 안에 인도의 국가신용등급이 정크로 강등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달 인도가 2년 안에 투자적격 등급을 잃을 가능성이 33%라고 경고했다.
인도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는 줄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개월 동안 아르셀로미탈과 포스코는 12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취소했다. 버크셔헤서웨이의 보험사업 역시 인도시장에서 철수했다.
글로벌 펀드는 인도증시와 채권에서 126억 달러를 뺐다.
투자자들이 인도시장에서 발을 빼면서 루피 가치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단기금리는 치솟았다. 투자자들은 인도가 경상수지 적자를 해소하고 루피 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도가 오는 2014년 5월에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선심성 정책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라지 코데리 선글로벌인베스트먼트 채권트레이더는 “인도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부실한 인도의 재정정책과 대책이 없는 정부 때문에 인도 투자를 피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 3월31일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4.8%를 기록했다.
<기사 출처 :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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