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9일 일요일

aT, 수입 농산물 관리 부실로 147억 손실

국영무역을 대행하는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농산물을 수입·보관하면서 관리부실로 지난 3년간 1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창고 붕괴·화재 등으로 2010~2012년 aT 수입한 농산물 147억원어치가 손실처리됐다. aT가 수입한 중국쌀 5760t을 보관하던 충북 청원군에 있는 민간창고가 2011년 10월30일 붕괴되면서 화재가 발생, 창고에 있던 쌀이 전소돼 약 48억8500만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aT가 2011년 가을에 수입한 인도산 건고추에서는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 1018t 가운데 791t만 회수되는 데 그쳐 aT는 32억원의 손실을 봤다. aT는 그해 중국산 건고추 1528t에 곰팡이가 펴 세척과 진공포장 비용 43억원을 추가 지출했다. 홍 의원은 “감사원 감사결과 aT가 중국고추를 현지가격보다 38% 비싸게 구입해 7억2400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T는 양곡창고 붕괴·화재와 관련해 사고업체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해명했다. 또 불량농산물이 반입되는 일이 없도록 제도개선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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