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30일 월요일

서울대치과병원, 인도 환아 초청 ‘언청이’ 수술 진행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지난달 9일 선천성 기형인 구순구개열(언청이)을 치료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인도네시아 환아 타마르 아타 암부(5세)의 양측성구순열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고 밝혔다. 

‘언청이’의 의학적 표현인 구순구개열은 입술, 잇몸 및 입천장의 파열로 기능적으로 치열부정에 따른 저작부전 및 발음장애를 초래하는 선청성 기형이다.

특히 심미적으로도 추형을 초래해 환자 자신에게 큰 정신적 고통을 가져오게 하는 질병이다. 

타마르 역시 심한 구순열로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영양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다. 특히 두 눈을 햇볕 아래에서 잘 뜨지 못하며 영양실조로 인해 실명으로 악화 될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지난 2011년 현지에서 수술을 해보려 했지만 상태가 너무 심각해 수술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타마르는 한국에서의 수술을 결심하고 지난 9월 9일 한국을 찾았다.

수술을 담당한 최진영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구순구개열에도 종류가 다양한데 타마르의 경우 양측성으로 심한 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술결과가 좋아 말하거나 음식섭취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며 나중에 외모개선을 위한 코 수술은 한 번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타마르와 서울대치과병원과의 만남은 의료시설은 물론이고 식수와 먹을 것이 충분하지 못한인도네시아 숨바섬에서 하루 한 끼를 옥수수로 생계를 유지했던 타마르의 안타까운 사연이 현지의 함춘환 기아봉사단을 통해 알려지면서 성사됐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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