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9일 일요일

인도총리 "파키스탄, 테러 진앙 역할 중단해야"

인도-파키스탄 정상회담 앞두고 `견제구'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28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을 겨냥해 "인도와의 관계 개선을 원한다면 테러리즘의 진앙이 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싱 총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 연설을 통해 "파키스탄이 지원하는 국경지역에서의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이 인도의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싱 총리는 "양국 간 관계 개선을 위해선 파키스탄 국내와 파키스탄 관할 분쟁 지역이 테러리즘을 지원하거나 사주하는 곳으로 이용되지 않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싱 총리의 발언은 29일 뉴욕에서 열리는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에는 인도 군인 복장을 한 무장세력이 캬슈미르 분쟁 지역 내 인도군의 기지와 경찰서를 공격해 민간인을 포함해 10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양국 총리는 29일 회담에서 양국이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독립한 이후 영유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는 카슈미르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핵보유국인 두 나라 정상 간 회담은 지난 6월 샤리프 총리의 취임 이후 처음이자, 3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2010년 싱 총리와 유수프 라자 길라니 당시 파키스탄 총리는 부탄에서 만나 양국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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