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중앙銀, 유동성 완화조치 가능성 시사

인도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유동성 완화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25일 밝혔다.

은행은 금융시스템의 대출 수요를 충당하고자 필요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은 지난 20일 깜짝 금리인상을 발표했으며 이 때문에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지난 23일 8.90%로 오르며 8월 말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동결을 결정한 이후 인도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은행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날 은행은 웹사이트를 통해 필요하다면 채권을 매입하는 등 유동성 완화조치에 나설 수 있다면서 "인도중앙은행은 유동성 여건을 주의 깊게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은 또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연방정부의 자금 차입 계획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예금의 느린 증가세, 축제 기간을 앞두고 대출 수요 증가 전망 등 또한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인도중앙은행이 머지않아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인도 정부의 차입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채권을 매각해 2조3천500억루피(미화 375억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예상보다 많은 채권 매각에 나선다면 채권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다.
<기사 출처 : 연합인포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