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개최되는 IEC회의에서 아연합금 플러그핀의 사용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업계에 따르면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엿새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IEC전문위원 회의에서 아연합금을 플러그 핀 소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문제가 논의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세현 신승테크 대표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관계자 등 전문위원들이 참석, 아연합금 플러그 핀의 신뢰성과 안전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회의 결과에 따라 국내에서도 아연합금 플러그 핀 제품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플러그 핀 가격을 2분의 1로 낮출 수 있어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아연합금 플러그 핀의 합법성을 두고 업계 관계자들 간 갈등이 불거져 왔다. 현행 KS규정에서는 플러그 핀이나 접촉부분의 경우 화재발생 위험이 가장 낮은 황동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황동은 일반 금속에 비해 3~4배 가량 가격이 비싸 원가상승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이에 신승테크는 지난 5년 간 연구, 아연에 티타늄 등의 금속을 첨가해 황동합금 성질에 부합하면서 가격은 2분의 1에 불과한 신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IEC규격과 국내 KS규격 개정을 함께 추진, 신소재를 대중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IEC규격에서는 동 또는 기계적 강도·내부식성·내전압 등이 황동에 부합하는 금속을 플러그 핀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신승테크 측은 이번 10월 회의에서 규격개정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신승테크가 생산한 아연합금 플러그 핀은 시험인증기관에서 요구하고 있는 ▲감전보호 ▲절연저항 ▲내전압 ▲온도상승 ▲정상동작 ▲외각강도 및 탈부착부 강도 ▲절연 거리 ▲내과열성 ▲절연슬리브 시험 ▲내노화성 등 10가지 이상의 항목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IEC 기준이 개정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국내 KS규정의 개정 가능성도 생긴다”면서 “신소재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입증된다면 새로운 기술·소재의 개발과 활용은 국내 산업발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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