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불량채권(Restructured loans) 디폴트(채무 불이행)가 사상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BI캐피털마켓에 따르면 인도 은행권에서 이들 채권의 20%는 이미 디폴트로 분류됐다. 규모는 2009년 이후 두 배로 늘어 지난 6월 말 기준 2조5000억 루피(약 42조9800억원)를 기록했다고 기업부채조정메카니즘(Corporate Debt Restructuring Mechanism)이 밝혔다.
이 대출은 대출자에게 상환 기간을 연기하거나 낮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
인도의 경제성장이 둔화하면서 부실대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골드만삭스그룹은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2013회계연도에 4%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도 상업은행이 발행한 2026년 만기 채권 금리는 현 분기에 74bp(1bp=0.01%) 상승한 9.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발행된 채권 중 최고치다.
같은 기간 중국은행의 2020년 만기 달러 표시 채권 금리는 57bp 하락한 4.09%였다.
현지 최고 신용등급 기업들의 5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지난 5월 말 이후 156bp 뛰어 9.8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3개월 만기 회사채 금리는 9.95%로 150bp 올랐다.
인도중앙은행(RBI)은 부채 비율이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대출의 3.92%로 3월 말의 3.4%에서 상승했다고 집계했다. 불량채권의 비율은 6%였다.
이로 인해 인도 은행권의 순익에 타격이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하 바트라 무디스 금융부문 신용등급 공동책임자는 “인도 은행권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내년 3월까지 1년 간 10%를 밑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년의 ROE는 12.8%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사 출처 : 이투데이>
<기사 출처 :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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