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파키스탄군, 카슈미르서 다시 총격전

인도와 파키스탄은 15일 국경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통제선(LoC)에서 양측에 총격을 가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휴전 위반은 이날 오전 인도령 카슈미르 하계 수도 스리나가르 서남쪽으로 약 185㎞ 떨어진 카슈미르 푼치지구 멘드하르 지역에서 발생했다. 

인도군 한 대변인은 "오늘 파키스탄군이 휴전을 위반하고 멘드하르 지역의 초소를 공격했다"며 "이에 우리 측에서 보복 공격에 나서 총격전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양측의 이번 총격은 3시간 넘게 이어졌다. 인도군은 이렇다 할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파키스탄군 피해는 어느 정도인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양측의 충돌 때에는 인도군 5명과 파키스탄군 3명이 숨졌다. 

지난 13일 인도와 파키스탄 관리들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서 만나 2003년 휴전 합의안을 존중하기로 했으며 이달 말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양국 정상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